바다에서 즐기는 재즈의 감성… 부산재즈페스타 열린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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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이틀간 북항친수공원에서 개최
베니 그린·파블로 저글러 등 정상급 뮤지션
드론 2000대가 펼치는 불꽃쇼도 진행

스윙 재즈를 선보일 피아니스트 베니 그린.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스윙 재즈를 선보일 피아니스트 베니 그린.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탱고 누에보’의 거장 파블로 저글러.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탱고 누에보’의 거장 파블로 저글러.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부산의 바다와 가을 바람, 재즈 음악과 와인의 향이 어우러지는 감성적 테마의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페스티발 시월’(Festival Shiwol)의 서막을 여는 음악 축제 ‘부산재즈페스타 2025’가 오는 20~21일 이틀간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재즈페스타는 바닷가에서 자연과 재즈를 배경으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악 축제로, 기존의 부산록페스티벌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의 자리매김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5 부산 월드드론페스티벌과 공동 개최돼 2000대 드론이 펼치는 불꽃 드론쇼와 미국·베트남·중국이 참여하는 드론 콘테스트가 함께 진행된다. 음악 공연을 넘어서 재즈와 드론 아트가 결합된 이색적인 무대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재즈페스타에는 세계 최정상 재즈 뮤지션부터 대중적 가수까지 풍성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관객들을 재즈의 매력 속으로 끌어들인다. 스윙 재즈 전통을 계승한 피아니스트 베니 그린을 비롯해 ‘탱고 누에보’의 거장 파블로 저글러, 도쿄 블루노트 오피셜 음악감독인 에릭 미야시로가 이끄는 일본 스페셜 식스텟이 무대에 오른다. 또 유럽 3대 반도네온 연주자 이오리오와 피아니스트 스타파노 콰르텟, 프랑스의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 보컬리스트 시호(Shiho)도 나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는 웅산, BMK, 선우정아, 데이브레이크, 신연아, 문미향 등과 함께 그룹 샤이니 출신 보컬리스트 온유가 처음으로 재즈 무대에 올라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또한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낮 12시부터 부산의 재즈 밴드들이 자유로운 공연을 이어가며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재즈 페스타는 6만㎡에 달하는 북항친수공원 랜드마크 부지에서 열리는데 북항대교를 배경으로 가을 바닷바람을 맞으며 펼쳐지는 무대는 부산만의 독특한 감성을 담아낸다.

2008년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재즈, 와인에 빠지다’의 제작진이 기획과 연출을 맡아 관객들은 주최 측이 제공하는 하우스와인을 자유롭게 시음하며 음악과 편안하게 재즈와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페스타 측은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피크닉형 재즈 페스티벌인 만큼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일 북항친수공원에서 열리며, 일일권 9만 9000원, 양일권은 15만 원(초등학생 이하 무료입장)이다. 펫티켓 1만 원. 예매는 NOL티켓에서 할 수 있다.

데이브레이크.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데이브레이크.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BMK.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BMK.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웅산.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웅산. 부산재즈페스타 제공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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