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아파트서 화재… 원인 또 ‘멀티탭’?
감치냉장고 2대 멀티탭에 연결
과부하로 화재 발생 추정
8일 오전 11시 20분께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한 아파트 1층 세대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대형 가전제품 2대가 하나의 멀티탭에 연결돼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15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6분 불을 모두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단체로 대피해 한때 소란이 일었다.
불은 세대 내 주방 선반에 설치된 멀티탭에서 시작돼 주방 벽면과 천장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2대가 하나의 멀티탭에 연결된 채 가동 중이었다는 진술을 고려하면 멀티탭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화재 원인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