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중 배구부·성남초 농구부 전국소년체전 우승
경남여중 배구부 올해만 3관왕 달성
부산 학교 스포츠부가 전국 무대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지역 체육 저력을 입증했다. 경남여중 배구부와 성남초 농구부는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과 탄탄한 팀워크로 전국 강호들을 제압하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동구 경남여자중학교 배구부는 지난 27일 막을 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전북 근영중을 세트스코어 2 대 0(25-9, 25-19)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남여중은 서울 중앙여중, 충북 금천중, 경남 경해여중 등 전국 강호들을 모두 2 대 0으로 완파했다. 결승에 진출한 경남여중은 전북 근영중과 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전국 최강임을 다시 증명했다. 이로써 경남여중은 올해만 춘계 전국 중고배구연맹전, 전국종별배구대회, 전국소년체전까지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남여자중학교 이춘희 교장은 “배구부의 전국대회 3관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훈련과 경기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코치진,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남은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동구 성남초등학교 농구부 역시 같은 대회 농구 초등부 결승에서 충북 청주중앙초를 61대 5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성남초의 우승은 무려 28년 만이다. 성남초는 8강에서 서울 삼광초를 53대 44, 4강에서 인천 안산초를 63대 40으로 물리쳤다. 결승에서도 4쿼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김서진 선수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흐름을 되찾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전우혁 선수는 전 경기 활약과 결승전 22득점을 인정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성남초등학교 변상돈 교장은 “선수들의 전국소년체전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꿈을 응원하며, 배움과 인성을 함께 키워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상배 기자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