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 출범시켜…“검찰 적폐 밝힐 것”
한준호 “검찰의 야당 대표 죽이기, 사건 조작하고 억지 기소”
김영진 “문재인 전 대통령에 정치 탄압과 무도한 수사 이뤄져”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검찰 수사 총괄 대응 기구인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책위는 검찰의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 한준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인 검찰 적폐를 국민에 소상히 밝혀내고 끊임없는 야당 탄압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수사에 대해 “검찰의 야당 대표 죽이기 시도는 날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수사·기소권을 남용해 이재명 대표의 사건을 조작하고 억지 기소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표적 수사 등 특수부 검사들이 애용하는 악랄한 수사 기법을 총동원해 기소했지만, 재판이 진행될수록 이 대표의 무고함이 드러나 사법 리스크는 검찰이 만들어 씌운 프레임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정권을 확실하게 청산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검찰 독재 시대에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도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와 가족에 대한 행패에 가까운 정치 탄압과 무도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과거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군사정부와 맞서 싸웠던 결기로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N 유튜브 ‘지하세계’에 출연해서도 “현재 정권 지지도가 폭락을 하면서 붕괴 위기에 처하자 문 전 대통령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라며 “전임 대통령을 지지율 유지 도구로 사용하면 안된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며 2년 6개월 뒤에는 윤 대통령도 (지금)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