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역에서 귀성인사…지도부 총출동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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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 나서 귀성객 인사
채 상병 특검법 요구 인사들 등장해 고성 오가기도

13일 오전 서울역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위원들이 추석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역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위원들이 추석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13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했다. 이날 행사 과정에서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촉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언성을 높이며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귀성 인사에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김종혁 최고위원, 서범수 사무총장,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총출동했다. 한 대표는 ‘모두의 힘, 모두의 한가위’,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대합실, 승강장을 돌며 귀성객들과 인사했다. 시민들의 요청에 함께 사진을 찍었고, 당의 정책·예산 성과를 홍보하는 팸플릿을 나눠줬다.

한 대표는 팸플릿을 통해 “몸과 마음이 풍족해야 할 추석이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다중격차로 인해 고통받는 동료 시민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꼬인 실을 풀어갈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종 시위대도 등장해 긴장감이 흘렀다. 역사 내 이동권 보장 시위를 진행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활동가들이 대합실에서 마주친 한 대표에게 면담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승강장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촉구하는 무리가 귀성 인사 내내 해병대 군가를 부르면서 한 대표 측 지지자·유튜버들과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경찰 등의 제지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산행 KTX 승강장에서 20분여 인사를 마치고 관악구 상도아동복지종합타운의 도시락 봉사활동 장소로 이동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을 맞아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대신 결식 아동들에게 5천만원 상당의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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