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경쟁률 15.5대 1… 지난해보다 3.4배 ↑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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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명 모집에 6만 1969명 신청 ‘인기’
대상 청년 39세로 확대·소득 기준 완화 영향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청년이 2년이나 3년 동안 10만 원을 내면 부산시가 추가로 10만 원을 지원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사업의 경쟁률이 15.5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3.4배 증가한 수치로, 청년 연령이 만 39세로 확대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지난달 12~28일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참여자 모집 결과 4000명 모집에 6만 1969명이 신청,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경쟁률은 4.6대 1이었다.

올해부터 만 34세에서 39세로 청년 연령이 확대된 데다 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준 중위소득을 140%에서 150%로 완화한 영향이다. 또 지난해는 고용보험 가입 필수가 기준 중 하나였는데, 올해는 4대 보험 중 1개 이상을 가입한 직장 가입자로 청년 참여 폭을 확대했다.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사업을 통해 매달 10만 원을 저축한 청년은 2년 저축할 경우 480만 원과 이자를, 3년 저축할 경우 720만 원과 이자를 받는다. 부산은행과 협약을 통해 최고 이자 수준인 연 6.3% 이자 혜택을 자랑한다.

부산시는 추첨과 자격 심사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참가자 4000명을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참여자로 선정된 청년은 온라인으로 약정을 체결하고 부산은행 계좌를 개설한 후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부산시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내년에는 모집 인원을 보다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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