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분양 넘치는데도 불황 모르는 초고층 마천루
부산의 미분양 물량이 3개월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마천루’라 불리는 초고층 아파트는 불황을 뚫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부산 센텀시티에 들어서는 67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596세대로 역대 최다였던 4월(2462세대)보다 5.4% 늘었다. 3월부터 매달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부산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5420세대로 전월 대비 711세대 늘었다.지역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분양 시장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부산 분양업계는 이달 잇달아 ‘분양 대어’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확 바꿔놓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건립되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과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그 주인공이다.특히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최고 67층으로 지금까지 센텀시티 내 들어선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높아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황에도 고층 아파트들의 분양 실적은 우수했다. 올 상반기 분양했던 아파트 가운데 고층으로 손꼽히는 경기 양주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40층)는 계약 시작 닷새 만에 완판에 성공했고, 인천 ‘시티오씨엘 7단지’(47층)와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45층)은 각각 완판에 성공했다.부산에서 고가에 거래된 아파트도 고층이었다. 올해 부산 최고가를 기록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전용면적 186㎡, 79층)은 49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남구 용호동 더블유(전용 180㎡, 53층) 역시 34억 원에 매매되며 전고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초고층 외벽에 고급스러운 커튼월과 미디어파사드를 적용, 상징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커튼월이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벽돌로 마감되는 외장재와 달리 유리나 금속 패널 등의 자재로 외벽을 마감한 공법을 말한다.단지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이 지방 최초로 적용된다. 르엘은 지금까지는 ‘청담르엘’ ‘대치르엘’ ‘반포르엘’ 등 서울 핵심 입지에만 적용된 브랜드다. 60평형대 684세대, 50평형대 696세대, 40평형대 564세대, 30평형대 120세대 등으로 40~60평형이 주를 이루며 구매력을 갖춘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을 집중 공략한다.세대당 주차 공간도 2.07대로 여유로운 편이며, 세대마다 ‘에코홈’(음식물 쓰레기 자동 이송시스템)도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인 ‘살롱 드 르엘’은 면적만 3300평에 달하며 리버뷰 아쿠아풀과 인피니티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수영강 조망과 자연 채광을 극대화해 고급스러운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탕과 건식 사우나를 갖춘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엄 골프 클럽 등도 포함된다.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입주 이후 2년 동안 커뮤니티 기본 관리비와 운영비, 조식 이용료 등을 일부 지원한다. 다른 지역 일부 하이엔드 아파트의 조식 서비스는 기본적인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운영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사례가 있다. 초기 비용 지원은 서비스 안착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시행사인 백송홀딩스는 오는 11일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21일 특별 공급, 22일 1순위, 23일 2순위 등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분양 관계자는 “부산에서도 상징성이 높은 센텀시티에서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마인드로 독보적인 상품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 아파트 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美재무 "협상 진전없는 국가들은 8월1일부터 상호관세 재부과"(종합)
미국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협상에 진전이 없는 국가들에는 그동안 유예해온 상호관세를 오는 8월 1일부터 재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우리는 향후 72시간 동안 매우 바쁠 것"이라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교역 파트너 일부에게 '너희가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너희는 8월 1일에 다시 4월 2일 관세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것이다. 그래서 난 우리가 많은 합의를 매우 곧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개 국가에 적용될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들에 서명했으며, 이 서한들을 7일 발송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서한을 받는 국가들이 협상에 속도를 내 합의할지, 기존 상호관세율로 돌아갈지는 그들의 선택이라면서 이를 "최대 압박을 가하는 전술(playbook)"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8일 전에 협상 타결이 임박한 국가가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몇 개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답했지만, 해당 국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들에는 협상 기한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해싯 위원장은 CBS 인터뷰에서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협상이 9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를 연장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미국은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모든 국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한이 있고, 거의 (합의에) 가까워진 사안들이 있다. 따라서 아마도 이 사안들은 시한을 넘길 수 있다"고 답했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ABC 뉴스에 출연,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 "성실히 협상하고 합의를 위해 양보를 하는 국가들이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내 예상에는 그런 국가들은 일정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언론 CNBC-TV18은 향후 24~48시간 이내에 미국과 인도가 미니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할 것 같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뉴스 채널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현재 미니무역협상에 대한 논의는 마무리됐고, 오는 9일부터 더 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미국)는 우리와 교역을 많이 하지 않는 작은 국가들에 아마 100개의 서한을 보낼 것이다. 이들 국가 대부분은 이미 10% 기본관세를 적용받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 다수는 우리한테 (관세 문제를 논의하고자)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KIAT, ‘AI 지능형 관제시스템’ 개발 혁신 가속화 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통합 관제 시스템 기업인 이노뎁(대표 이성진)을 지난 4일 방문해 기술개발 및 국제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산업 현장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노뎁은 200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브이엠에스(VMS,Video Management Solution, 통합 관제 기반의 영상 관리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능형 관제 시스템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최첨단 범죄 예방 치안 프로그램처럼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지해 경고하는 미래형 관제 시스템이다. 이노뎁은 2023년 KIAT의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지능형 복합센서 분석 기술, 차세대 영상관리 기술 등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은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세계적 전문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과 후보 중견기업을 발굴해 기업 성장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노뎁은 지난해 KIAT의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GITCC) 사업’에도 선정되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연세대학교, 국내 1위 NPU((Neural Processing Unit : 신경망 처리 장치, 인공지능 및 머신 러닝 작업에 특화된 하드웨어) 개발 기업 리벨리온과 함께 AI 기반의 지능형 선별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AI의 사전 학습이 필요 없는 지능형 관제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여, 필수 부품인 NPU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노뎁 최병선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월드클래스플러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물리보안 통합 플랫폼의 연구개발 과정과 국제협력 사업의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의 어려움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정부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중견기업이 해외 진출은 물론이고, 나아가 글로벌 기술협력을 주도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KIAT가 핵심 기술 개발 지원으로 성장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패권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기업을 조기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물류의 힘’ 일자리 창출 효과 확인… 가덕신공항이 화룡점정 [부산 상용근로자 100만 시대]
부산 상용근로자 100만 명 시대를 견인한 핵심 요인 중 하나는 기업들의 투자 유치다.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는 안정적인 일자리일 가능성이 크다. 전국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부산을 찾는 기업들은 지역의 강점으로 ‘물류’를 뽑는다. 가덕신공항 등이 완공되면 이러한 강점은 더욱 돋보이게 된다. 가덕신공항 완공이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생기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셈이다. ■13조 원 투자 1만 6000개 일자리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부터 2025년 5월까지 약 3년 5개월 동안 89개의 기업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본사를 이전한 경우가 15개, 공장을 신·증설한 경우가 55개, 해외에서 유턴을 한 경우가 4개, 외투기업이 13개, 컨택센터 2개 등이다. 투자 규모는 13조 9982억 원이고 이로 인해 1만 6682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거나 만들어질 예정이다. 투자 유치 금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3년 4조 2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던 부산시는 지난해 6조 3209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도 5월까지 2조 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상태다. 수도권 외의 투자처를 찾는 이들에게 부산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고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기관들도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라 올해도 작년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의 투자 유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LS일렉트릭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월 1008억 원을 투자해 부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녹지점용허가를 받지 못해 공사용 임시 통로를 확보하지 못했고 이는 투자의 걸림돌이 됐다. 이 소식을 들은 부산시와 부산상의가 함께 하는 ‘원스톱 기업지원’을 통해 관련 규제를 풀고 LS일렉트릭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그 덕에 해외 법인 13곳과 지사 14곳을 둔 글로벌 기업의 일자리 330개가 부산에 생겼다. ■물류 중심지 효과 톡톡 부산은 물류에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부산항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강서구 국제물류단지에는 많은 기업들이 물류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는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국의 ‘오카도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설이다. 자동화 물류센터는 연면적 4만 1000㎡ 규모로 조성되며 2000억 원이 투입됐다.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는 오는 8월 중 완공되며 생산관리, 배송 등 2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BGF리테일 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 8000㎡ 규모로 조성되며 2600억 원이 투입된다. BGF리테일은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K편의점 시스템의 세계 진출 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내년 가동이 목표이고 관련 일자리 800개가 만들어진다.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 8000㎡로 조성되며 30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물류센터는 AI, 빅테이터 기술 등이 활용된 첨단 물류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내년 준공이 목표이며 3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예정이다. 농심도 수출 전용 생산공장을 지난 5월 착공했다. 2200억 원이 투입되는데 내년 완공 예정이며 향후 150명이 신규 고용된다. ■제일 큰 당근은 가덕신공항 전국 지자체들은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당근을 내놓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조례를 통해 제천에서 ‘상시고용 500명 이상’이거나 ‘투자금액 3000억 원 이상 기업에게는 최대 10만㎡의 부지매입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도 본사 이전 기업, 유턴 기업 등에 시설 투자금 일부 지원, 인건비 일부 지원 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1000억 원 수준의 한정된 예산 안에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부산은 대도시라 부지 매입비가 기본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이 비용을 상쇄할 만한 당근이 있어야 한다. 다른 지역과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셈이다. 지역 상공계가 가덕신공항 개항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기도 하다. 부산에 좋은 기업 유치와 투자가 이뤄지는 배경에는 뛰어난 물류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는데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화룡점정’이 된다는 것이다. 부산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2026년 서컨부두 완공,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 후에는 물류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투자처로서 부산의 가치를 더 높게 매기고 좋은 일자리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미분양 물량이 3개월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마천루’라 불리는 초고층 아파트는 불황을 뚫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부산 센텀시티에 들어서는 67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2596세대로 역대 최다였던 4월(2462세대)보다 5.4% 늘었다. 3월부터 매달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부산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5420세대로 전월 대비 711세대 늘었다. 지역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분양 시장 역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부산 분양업계는 이달 잇달아 ‘분양 대어’들이 분양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확 바꿔놓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건립되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과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최고 67층으로 지금까지 센텀시티 내 들어선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높아 새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황에도 고층 아파트들의 분양 실적은 우수했다. 올 상반기 분양했던 아파트 가운데 고층으로 손꼽히는 경기 양주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40층)는 계약 시작 닷새 만에 완판에 성공했고, 인천 ‘시티오씨엘 7단지’(47층)와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45층)은 각각 완판에 성공했다. 부산에서 고가에 거래된 아파트도 고층이었다. 올해 부산 최고가를 기록한 해운대 엘시티 더샵(전용면적 186㎡, 79층)은 49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남구 용호동 더블유(전용 180㎡, 53층) 역시 34억 원에 매매되며 전고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초고층 외벽에 고급스러운 커튼월과 미디어파사드를 적용, 상징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커튼월이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벽돌로 마감되는 외장재와 달리 유리나 금속 패널 등의 자재로 외벽을 마감한 공법을 말한다. 단지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이 지방 최초로 적용된다. 르엘은 지금까지는 ‘청담르엘’ ‘대치르엘’ ‘반포르엘’ 등 서울 핵심 입지에만 적용된 브랜드다. 60평형대 684세대, 50평형대 696세대, 40평형대 564세대, 30평형대 120세대 등으로 40~60평형이 주를 이루며 구매력을 갖춘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을 집중 공략한다. 세대당 주차 공간도 2.07대로 여유로운 편이며, 세대마다 ‘에코홈’(음식물 쓰레기 자동 이송시스템)도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설인 ‘살롱 드 르엘’은 면적만 3300평에 달하며 리버뷰 아쿠아풀과 인피니티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수영강 조망과 자연 채광을 극대화해 고급스러운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탕과 건식 사우나를 갖춘 테라피 스파, 피트니스 클럽, 프리미엄 골프 클럽 등도 포함된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입주 이후 2년 동안 커뮤니티 기본 관리비와 운영비, 조식 이용료 등을 일부 지원한다. 다른 지역 일부 하이엔드 아파트의 조식 서비스는 기본적인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운영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사례가 있다. 초기 비용 지원은 서비스 안착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사인 백송홀딩스는 오는 11일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21일 특별 공급, 22일 1순위, 23일 2순위 등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에서도 상징성이 높은 센텀시티에서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마인드로 독보적인 상품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 아파트 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해수부 소식] ‘2025년 스마트해운물류 창업지원’ 참여기업 선정 外
◆‘2025년 스마트해운물류 창업지원’ 참여기업 선정 25개기업에 투자연계·기술실증·사업화 등 집중 지원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울산항만공사(사장 변재영)는 해운물류 분야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갈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2025년도 스마트해운물류 창업지원 사업’의 참여기업을 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2020년부터 해수부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해운물류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운물류 분야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해운물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창업오디션 △유망기업에 대한 전문가 멘토링과 투자 연계를 지원하는 유니-콘테스트 △신기술 수요가 있는 기업과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간 매칭을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등 창업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71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전문가의 평가와 심층 심사를 거쳐 총 25개 기업이 최종 참여기업으로 선발됐다. 창업오디션과 유니-콘테스트 사업에 각 10개 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는 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7월부터 최대 1000만~4000만 원 이내 사업자금, 창업교육, 투자유치 실습, 기술 실증 기회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운물류 분야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스마트해운물류 기업은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혁신성을 갖춘 유망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하고, 세계시장까지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19회 장보고대상 후보자 공모…9월 18일까지 대통령상 수상자에 상금 1500만 원 수여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 내일신문(공동대표 장명국, 문진헌)과 함께 7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 ’제19회 장보고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된 정부시상으로, 지금까지 총 92명(개인 56명, 단체 36개)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글로벌 해양강국을 향한 도전과 해양개척 정신이 남다른 개인과 기업, 기관(지자체·단체 등)이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공모에 직접 참여하기를 원하는 경우 한국해양재단 누리집(www.ilovesea.co.kr) 또는 내일신문 누리집(www.naeil.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 또는 전자우편(oc_team@ocean.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는 전문가 심사 및 대국민 공개검증(10월)을 거쳐 최종 선정되며, 올해 12월 중 제19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 원이 수여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장보고대상이 해상왕 장보고와 같은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으로 해양수산 현장 일선에서 진취적으로 일하고 있는 우리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북돋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PA 소식] 인천항만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식…미래비전 선포 外
◆인천항만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식…미래비전 선포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3일 오후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인천항만공사의 20년간 역사와 성과를 기념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창립 제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을) 정일영 의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해양수산부 허만욱 해운물류국장, 인천광역시 황효진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항만물류 업계, 유관기관, 언론, 공사 임직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인천항만공사의 창립 20주년을 빛내주었다. 이번 기념식은 △창립 20주년 기념사 △축사 △축하영상 △인천항 발전 유공자 포상 △기념영상 △미래비전 발표 및 선포식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만공사의 지난 20년은 인천항이 대한민국의 복합물류 거점이자 동아시아 해양·물류·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여정이었다”며 “인천항과 인천항만공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내외 환경 변화에 혁신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창립 제20주년을 기념해 △나눔 걷기 행사 △지역사회 봉사활동 △커피트럭 감사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천항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 폐막…축제형 포럼 막 내려 세계 경제에 대응하는 해양산업의 재도약 방안 등 모색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격동하는 세계 경제, 다시 도약하는 해양산업’을 슬로건으로, ‘오늘의 바다, 미래의 해양’을 대주제로 개최된 제6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5)이 이틀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플래닛 아쿠아(Planet Aqua)’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10개국 29명의 해양 분야 전문가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해양산업의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해양산업 비즈니스 전문가들에게 즉석 질문을 하는 시간을 최대한 할애해 양방향 네트워킹이 가능토록 했다. 이틀간 진행된 이번 포럼의 온오프라인 누적 참가자는 약 2854명(7월 4일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오프라인 참가자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학생 등 청년층이 약 11%를 차지했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 같은 포럼’을 지향하는 행사의 취지에 부합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제레미 리프킨의 기조연설은 청중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으며, 유튜브를 통한 강연 시청 문의가 이어졌다. 제레미 리크킨은 ‘플래닛 아쿠아에서의 생명과 해양의 미래, 항만과 해운의 역할’을 주제로, 물 중심의 새로운 지구적 사고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땅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물의 관점에서 인류의 미래를 바라봐야 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딜'을 넘어 '블루딜(Blue Deal)'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해양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해양을 생명의 원천으로서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꼽았다. 포럼은 총 5개 정규 세션과 1개 특별 세션으로 구성됐다. 사전에 선정된 주제에 따라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예년에 비해 한층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져 포럼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산하 주요 해양 공공기관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한 진로·채용 정보 제공 부스가 운영되어, 해양산업 구조, 직무, 채용 정보 등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젊은 학생층의 호응을 얻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제6회를 맞이한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세계 석학들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서 해양의 미래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인천항이 수도권의 핵심 관문 항만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해양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소통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조선 훈풍… 부산 상용근로자 100만 명 눈앞
부산 상용근로자 100만 명 돌파가 눈앞이다. 실업률도 2%대로 안정적이다. 이는 최근 3년간 13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부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기자재를 비롯한 제조업의 호황 덕이다. 그 이면에는 고령 노동자 증가, 관 주도의 일자리 증가라는 해결해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6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시의 상용근로자는 99만 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상용근로자 수는 99만 4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6월에는 상용근로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상용근로자는 1년 이상 고용이 유지되고 4대 보험을 적용받는 등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뜻한다. ‘부산 상용근로자 100만 명 시대’는 대규모 투자 유치와 조선업 호황이 이끌었다. 부산시는 2022년부터 지금까지 13조 9000억 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기대되는 일자리 수만 1만 6000여 개다. ‘K조선 훈풍’에 따른 수혜도 있다. 부산은 5월 제조업 종사자가 25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2.5% 늘었다. 전국적으로 제조업에서 11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줄어든 상황과는 다르다.다만, 2023년 1분기 21만 4000명이던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1분기 22만 4000명, 올해 1분기 24만 5000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1.8조 원 추경, 3개월 안에 88% 집행 ‘속도’… 민생·경제 회복 마중물 될까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지난 4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정부가 신속한 추경 집행에 나서면서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추가경정예산의 대부분은 3개월 내 집행된다. 정부는 지난 5일 오후 임기근 기재2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합동 ‘긴급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추경사업별 집행 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날 밤 국회를 통과한 총 31조 7914억 원 규모의 ‘2025년 제2회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추경예산 31조 8000억 원 가운데 세입경정예산 등을 제외한 20조 7000억 원을 집행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18조 1000억 원(87.5%)을 9월 말까지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12조 20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장기연체채권 소각 프로그램(4000억 원)을 비롯한 소상공인 지원 1조 4000억 원 △건설 경기 활성화 1조 3000억 원 △국민취업 지원(2000억 원) 등 고용 안정 1조 원 등이다. 임 차관은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곳에 신속히 자원을 투입해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소비쿠폰은 7월 중으로 1차분 지급을 개시하고, 2차분도 9월 지급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사업(최대 30만 원)은 8월 중으로 신청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급 절차를 개시한다. 할인쿠폰 사업도 7월 영화, 8월 숙박·공연·전시, 9월 스포츠시설 순으로 지급에 들어간다.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계획’에 따르면,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은 이달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 이뤄지게 된다. 소비쿠폰 신청·지급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45만 원이 지급된다. 2차는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오는 9월에 추가 지급한다. 비수도권 국민에는 3만 원, 인구감소지역은 5만 원이 추가 지급되며, 2차 소비쿠폰까지 포함할 경우 1인당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 지원 금액은 전 국민 1인당 15만 원을 기본으로 하되, 소득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된다. 소비쿠폰은 기준일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하고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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