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올린 부산 민주당 인사… 선거 앞두고 다시 부산행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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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빈·도용회 등 지역 복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대표와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이 지난 24일 부산 동래구의 아동복지시설인 새들원을 방문했다. 변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대표와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이 지난 24일 부산 동래구의 아동복지시설인 새들원을 방문했다. 변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 무대서 체급을 올린 더불어민주당 ‘부산 인사’ 3인방이 속속 부산으로 복귀한다. 한 해 전부터 지방선거를 대비한 이들이 내년 본 무대를 위해 채비를 차리는 모양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에서 경력을 쌓은 부산 민주 인사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속속 부산행을 택하고 있다. 특히 부산 인사가 드물었던 국회에서 민주당 부산 인사 3인방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중앙 무대 이력을 쌓는데 주력해 왔다.

가장 먼저 채비를 차린 이는 우성빈 전 기장군의원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기장군수에 출마했던 우 전 의원은 5급 상당 국회의장 정책비서관 이력을 쌓고 이달 중순 부산으로 복귀했다. 우 의원은 공공연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장군수 출마에 뜻이 있다고 밝혀왔다.

올 연말에는 같은 국회의장실에서 5급 상당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한 부산시의회 도용회 전 의원이 부산으로 출발한다. 도 전 의원은 8대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출신으로 내년 동래구청장 출마 뜻을 내비치고 있다.

내년 초에는 부산시의회 박민성 전 의원이 국회에서 부산으로 복귀한다. 현재 박 전 의원은 국회 한 의원실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내년 지방선거 시의원 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부산 인사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운 중앙 무대에서 자리를 비집고 들어간 이들은 “시야를 넓혔다”고 입을 모은다. 우 의원은 지근거리에서 국회 운영을 살펴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경험을 토대로 기초지자체 운영에 이바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지방선거를 겨냥해 한 발 이른 준비를 마치고 지방선거 6개월 전 본 무대를 뛰기 위해 속속 복귀를 하는 것이다.

부산 민주당의 경우 과거에도 중앙 무대 이력을 등에 업고 지역 정치 행보로 이어간 인사들의 사례가 더러 있다. 이상호 전 청와대 행정관도 이 같은 중앙 무대 이력을 토대로 21대 총선에 도전한 바 있다.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은 21대 총선에 낙마한 뒤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발탁된 바 있다. 이 또한 중앙 무대 요직을 맡아 체급을 올린 경험을 지역 정치 행보에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컸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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