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노무 조직 사장급 격상…노봉법 대응 강화
정책개발담당에 최준영 기아 사장 선임
현대차그룹 정책개발담당에 선임된 최준영 사장. 연합뉴
현대차그룹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시행에 맞춰 그룹 노무 총괄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했다.
현대차그룹은 8일 그룹 노무 전반을 총괄하는 정책개발담당에 기아 최준영 사장을 선임하는 등 노무·생산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부사장(실장)급이었던 정책개발 조직은 이번 인사로 사장급(담당)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
지난 3월 노란봉투법이 시행된 이후 하청 노조의 원청 상대 교섭 요구가 잇따르는 등 노사 환경이 급변하자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은 현대차그룹이 원청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부터 세 차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잇다.
최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을 거치며 현장 리더십과 이해관계 조율 능력을 인정받아 발전적 노사 관계 구축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정책개발실장이던 정상빈 부사장은 신설된 현대모비스 노사정책담당으로 자리를 옮겨 노무 전문가 경력을 이어간다.
공석이 된 기아 국내생산담당에는 송민수 부사장이 보임돼 국내 생산과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업무를 함께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노사 관계와 효율적 생산 운영을 위해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