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서울 승리면 잘 했다’ 장동혁에 “전적으로 자신 위한 목표”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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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유튜브 채널서 “다른 곳은 다 지느냐”며 맹비난
당권 유지 위해 낮은 목표치 제시했다 비판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 질문에 명확히 답변 안 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마늘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마늘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승리 기준점으로 부산과 서울 수성을 제시한 데 대해 “전적으로 자기 개인을 위해 저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 “6·25 전쟁이 났는데 부산만 지키고 나머지 다 뺏기면 승리한 것으로 치겠다는 얘기”라며 “다른 곳에 뛰는 사람들은 그냥 지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이어 “어떻게 선거를 아직 하지도 않고 공천도 안 된 상황에서 다 뺏기고 2개만 지키면 이긴 걸로 치겠다는 말이 나오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권을 유지하기 위해 낮은 목표치를 제시했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은 부산, 서울을 비롯해 11명에 달한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4일 TV조선에 출연, “가장 격전지로 예상되는 서울과 부산 승리가 결국은 ‘이 정도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거를 잘 치러냈다’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준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자신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 그 과정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생기거나 할 수 있는 역할이 생기면 피하지 않겠다”며 여전히 출마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대구시장 후보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의 이른바 ‘주한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미 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한 연대설은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면, 주 의원이 사퇴한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보선에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시나리오다.

한 전 대표는 “주 부의장께서는 제가 주장하는 보수재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씀해 주셨고, 이런 상식적인 정치인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규모 원내 모임인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공취모)을 향해 “범죄 단체”라고 직격하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이재명 재판이 죽었다 깨어나도 유죄가 나올 테니 이런 추잡한 짓이라도 해서 막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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