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주담대 증가율 역대 최고점 찍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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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265만 원 11.1% 상승
연령별로는 40대 가장 많아
저소득·중기 직장인 연체율
고소득·대기업 비해 더 높아

2024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금은 5275만 원으로, 대출이 2년 연속 늘어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1% 넘게 급증하면서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이 시기 주택가격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특히 신생아특례 대출 상품이 나오면서 주택 구입을 많이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는 24일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달리, 급여를 받으며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데이터처는 임금근로자가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개인대출 잔액을 조사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 잔액은 평균 5275만 원으로, 전년보다 2.4%(125만 원) 늘어났다. 2022년 이후 2년째 상승세로, 1년 전(0.7%)보다 상승 폭을 더 키웠다.

대출 유형별로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주택외담보대출 △기타 등으로 나누면, 주택담보대출이 2265만 원으로 11.1%(227만 원) 늘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이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9%로 전년(39.5%)보다 확대됐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이 2021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고, 2024년 1월부터 시행한 신생아특례대출로 주택 구입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택 외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고금리 영향으로 각각 4.5%, 2.4%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임금근로자의 대출금이 818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7153만 원, 50대 6085만 원, 60대 3764만 원 순이었다.

29세 이하는 1572만 원으로 유일하게 대출금이 1.8% 감소했는데, 주택담보대출만 18.3% 늘었다.

이들 임금근로자의 대출금 연체율은 0.53%로 전년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의 대출이 644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체율은 0.30%로 가장 낮았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자는 대출이 2951만 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연체율은 1.49%로 가장 높았다.

대출금은 소득이 높을수록 많았다. 연소득 1억 원 이상인 경우, 대출이 1억 5680만 원에 달했다. 3000만 원 미만은 2481만 원이었다. 연체율은 3000만 원 미만 소득자가 1.47%로 가장 높았다.

또 임금근로자의 대출금은 대출건수 3건 이상이 1억 254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7984만 원으로, 중소기업(4435만 원)의 1.8배 수준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중소기업이 0.86%로, 대기업(0.28%)보다 3.1배 높았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평균 1억 35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 업이 2208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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