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 십시일반... 생계 위기 50대의 희망 살려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병 악화로 생계 위기 1인 가구
봉평동행정센터 사각지대 발굴
공공 지원에 민간자원 후원 더해
수혜자 “다시 일어설 용기 얻어”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다 지병 악화로 경제 활동조차 못하게 되면서 생계 위기에 처했던 50대가 지자체와 협력단체의 연계 지원으로 삶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통영시 제공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다 지병 악화로 경제 활동조차 못하게 되면서 생계 위기에 처했던 50대가 지자체와 협력단체의 연계 지원으로 삶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에서 홀로 생활하다 지병 악화로 경제 활동조차 못 하게 된 50대가 지자체와 협력 단체의 연계로 삶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통영시 봉평동 행정복지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민간 자원 연계를 병행해 위기 상황에 놓인 A(52) 씨에게 공공 급여와 성공적인 수술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해 온 1인 가구다. 부엌조차 없는 낡고 비좁은 월세방에서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병이던 척추협착증 악화로 걷는 것조차 어려워지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안타까운 사연을 인지한 센터의 맞춤형 복지팀은 긴급복지 생계지원을 연계하고 기초생활수급 신청도 도왔다. 또 A 씨를 사례 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MRI 검사비 등 100만 원을 긴급 지원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고액의 수술비 마련이 절실했다. 이에 봉평동자원봉사협의회와 통영시자원봉사협의회가 발 벗고 나섰고, 통영서울병원과 열방교회가 후원에 동참하면서 희망의 물꼬를 텄다.

보건복지부 긴급복지 의료비에 저소득층 무료 수술 지원 그리고 후원금으로 500만 원이 넘는 수술비와 간병비를 마련했다.

덕분에 A 씨는 지난달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지난 16일 퇴원했다. 지금은 자택에서 일상돌봄서비스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A 씨는 “통증 때문에 걷는 것조차 포기하고 싶던 순간 내밀어 주신 도움의 손길 덕분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봉평동 행정복센터 조수용 동장은 “이번 사례는 공공기관이 위기 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고 민간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복지 서비스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희망을 잃어가던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어준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