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내려진 경남·울산… 하루 사이 4곳서 산불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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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경남 곳곳 건조주의보
울산은 10일부터…산불 관리 비상
창원·고성·하동·울주 등 산불 발생

20일 오전 9시 30분께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40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 제공 20일 오전 9시 30분께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40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산림청 제공

경남과 울산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남 창원·김해·양산·거제·사천·창녕·합천·남해·산청·의령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울산 지역은 이에 앞선 지난 10일부터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건조주의보는 이틀 이상 목재 등의 건조도가 3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산불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경남과 울산 지역은 하루 사이 산불이 잇따랐다. 20일 오전 9시 30분께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산림·소방 당국은 즉시 진화 헬기 4대와 산불 진화 차량 17대, 진화 인력 82명을 투입해 40분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이에 앞선 오전 1시 10분께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시락리 한 야산과 고성군 회화면 어신리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창원은 산불 발생 2시간 10여 분 만에, 고성군은 1시간여 만에 주불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창원에서 난 산불이 고성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울산에서는 오전 6시 16분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봉화산 정상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지점은 산 정상 부근으로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헬기 등 장비를 집중 투입해 오전 8시 54분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 발생 지역에 대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도 윤경식 산림관리과장은 “건조한 기후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면서 “영농부산물이나 쓰레기 불법 소각 행위 근절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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