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에 '부기'와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그랜드조선 부산 미디어월 송출
2028년 WDC 부산 선정 홍보
15일부터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 부산 미디어월에 송출되는 부기와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홍보 영상.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대형 전광판에 부산시 캐릭터 '부기'가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된다.
부산시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 부산 외벽 미디어월에 부기를 활용한 WDC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시는 디자인 업계뿐 아니라 부산 시민 모두가 2028년 WDC 선정이라는 도시의 성과를 만들었다는 점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아나몰픽' 기법을 적용해 부기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입체감을 살렸다.
영상에서는 투명 상자 형태의 스크린이 열리면 다양한 색깔의 풍선이 날아오르고, 부기가 WDC 알파벳 풍선을 잡는다. 이어 부기가 몸을 숙여 WDC 로고를 잡으려고 할 때 화면 밖으로 나오는 것 같은 연출이 적용됐다.
영상이 송출되는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시는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디자인 중심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지역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활성화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형 미디어월과 야간 경관 조명과 어우러진 이번 영상은 친숙한 캐릭터 부기를 통해 부산의 밝고 활기찬 도시 이미지와 문화·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15일 개최되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와 연계한 현장 홍보부스를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WDC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미디어 아트월 영상은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위상과 시민이 주도한 성과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콘텐츠"라며 "부산의 감각적인 디자인 역량과 시민 참여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