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청년 농업인 육성 요람된다
44억 들여 스마트 농업생산단지 조성
스마트팜 임대로 제공·성장 기반 지원
고성군 스마트 농업생산단지 조성 예정지.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이 청년 농업인 육성 요람으로 탈바꿈한다.
고성군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44억 원을 들여 거류면 산성마을에 스마트 농업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단지는 초기 진입 비용이 많이 드는 지능형 농장을 임대로 제공해 첨단 농업 분야 진입장벽을 낮춰 청년과 귀농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공간이다.
노동력 투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마트 농업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하고 스마트 기술을 연계해 농업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조성 용지는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축산 ICT 시범사업과 농촌 공간 정비사업을 연계해 축사 이전 후 남는 유휴 부지 1만 4673㎡를 활용한다.
사업비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으로 충당한다. 이달 중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관련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이듬해 준공, 2028년 임대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이현주 소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고 후계농, 청년 농업인을 양성해 미래 농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