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계란 우수성 알리는 축제, 25일 황산공원에서 펼쳐져
황산공원 이색광장에서 ‘에그야 페스타’ 시작
1000명 먹을 수 있는 대형 계란말이 선 보여
30여 개 부스, 개회식 전부터 방문객 북새통
26일까지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마련돼
부산일보 손영신 대표이사와 윤영석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 도·시의원, 박원현 양산시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등이 25일 대형 계란말이 커딩식 후 박수를 치고 있다. 김태권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계란을 주제로 한 체험용 푸드 페스티벌인 경남 양산시의 ‘2025 양산 에그야 페스타’가 25일 오전 황산공원 이색광장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문을 열었다.
1000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720개의 대형 계란말이 커팅식으로 ‘에그야 페스타’가 시작됐다. 커팅식에는 부산일보 손영신 대표이사와 윤영석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 도·시의원, 박원현 양산시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계란말이는 커팅식 후 시민들에게 제공됐다.
손영신 부산일보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양산은 대한민국 동남권의 중심 도시이자 첨단 산업과 수려한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활기찬 도시”라며 “에그야 페스타는 이러한 양산의 다채로운 매력에 더해 신선하고 건강한 농축산물의 가치를 높여서 그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의 계란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는 희망의 상징”이라며 “계란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침체한 지역의 골목 상권을 살리고 나아가 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부산일보 손영신 대표이사와 윤영석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 도·시의원, 박원현 양산시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등이 25일 대형 계란말이 커딩식 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김태권 기자
윤영석(양산갑) 국회의원은 “전국의 도시가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축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축제만큼 좋은 게 없다”며 “양산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계란을 주제로 한 에그야 페스타 기획은 너무 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그야 페스트가 열리는 이색광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에는 이날 오전부터 체험을 즐기기 위해 부울경 지역에서 온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양산계란홍보 이벤트 부스’를 비롯해 ‘2026 양산 방문의 해를 알리는 부스’, ‘한궁 체험 부스’ 등 30여 개의 각종 부스에는 개회식이 열리기 전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아 체험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밖에 양산 계란을 특별가로 구매할 수 있는 양산 계란 판매존과 우수한 양산 계란과 함께하는 낙동강 라면존, 푸드트럭 야시장, 양산 계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양산 계란 스토리존에도 방문객이 잇따랐다.
에그야 페스트가 열리는 이색광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에는 이날 오전부터 체험을 즐기기 위해 부울경 지역에서 온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디. 김태권 기자
에그야 페스타는 26일까지 열린다. 이날까지 흑백요리사와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한 유명 셰프들이 양산계란을 활용한 스페설 쿠킹쇼도 선보인다. 급식 대가인 이미영 셰프를 비롯해 오세득 셰프, 박경례 셰프, 김미라 셰프 등이다.
세계 10개국의 대표적인 계란 요리를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존을 비롯해 계란의 무한변신을 보여주는 요리 경연대회인 ‘더 에그 베틀’,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에그 슬라임 만들기’, 특별 제작된 4종의 캐릭터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에그네컷’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25일 에그야 페스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에그야 페스타는 우수하고 품질 좋은 계란 농가와 계란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교류의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특히 황산공원에는 에그야 페스타는 물론 국화축제 등이 동시에 열리고 있어 방문객들은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한꺼번에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