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정책 성과 강조하고, 일자리 창출 현장서 '경제 행보'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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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민선 8기 3주년
투자 유치·도시 브랜드 성과 제시
물류센터 건립 현장 릴레이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임기 중 다양한 정책 성과를 강조하고 3주년을 시작하는 일정으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경제 행보를 선택했다.

박 시장은 1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지난 3년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과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고, 그 과정에서 부산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부산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자조와 비관을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꾼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1년은 시민 행복을 위해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늘리고, 높이고, 풀고'라는 키워드로 요약한 시정 성과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투자(3년간 누적 약 14조 원 유치, 취임 전 대비 22배 증가), 고용률(15~64세 68.3%), 외국인 관광객(올해 4개월 만에 100만 명 돌파), 공원 면적(부산시민공원의 27배 규모) 등이 늘었고, 도시 브랜드 가치(글로벌스마트센터 지수 12위, 한국 아동 삶의 질 1위 등)와 삶의 질('15분 도시' 정책, 부산콘서트홀 개관 등)을 높였으며, 철도 지하화 사업, 대저·엄궁·장낙대교 건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등 장기 표류 사업을 풀었다는 내용이다.

특히 박 시장은 건설사 재입찰을 앞둔 가덕신공항에 대해 "가덕신공항은 북극항로, 글로벌 허브도시, 해양수도와 관련해 가장 폭발력 있는 넘버원 사업이기 때문에 새 정부도 추진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교체되면 바로 재입찰을 시행할 수 있도록 시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정부의 지역 공약에 적극 협력하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한국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 역점 과제도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시장은 "새 정부의 부산 공약은 부산시가 해왔던 것과 동조화율이 90%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은 이전 문제 또한 일관되게 설득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부산 시민의 염원을 이룰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박 시장은 강서구에 조성 중인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 BGF리테일 물류센터, 쿠팡 물류센터 건립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해당 기업 관계자를 만나 투자 환경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이날 방문한 세 곳과 지난달 수출 전용 생산공장을 착공한 농심까지 네 곳 기업을 대상으로 강서구에 총 98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해 신규 일자리 6000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 시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 현장은 민선 8기 시정 철학인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 실현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부산이 가진 최고의 물류 인프라와 행정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 기반 마련과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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