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심·뇌혈관센터 문 열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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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경계 넘어 여러 기관 협력
응급체계 강화·진료 신속 기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지난 13일 오후 3시, 병원동 3층 심·뇌혈관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커팅식 장면. (왼쪽부터) 서생면 주민협의회 이진호 회장(직무대행), 기장군의회 박홍복의장, 부산시 이승우 시의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의학원장, 정종복 기장군수,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 한수원 고리본부 이상욱본부장, 한수원 새울본부 소유섭 본부장,부산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법종병원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지난 13일 오후 3시, 병원동 3층 심·뇌혈관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커팅식 장면. (왼쪽부터) 서생면 주민협의회 이진호 회장(직무대행), 기장군의회 박홍복의장, 부산시 이승우 시의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의학원장, 정종복 기장군수,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 한수원 고리본부 이상욱본부장, 한수원 새울본부 소유섭 본부장,부산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법종병원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3일 병원 3층 심·뇌혈관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심·뇌혈관센터 구축사업’은 지자체 주도형 지역 필수의료 강화사업으로, 부산시(1억 원)와 부산 기장군(32억 원),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20억 원) 지원으로 지난해 센터 착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간 바 있다.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대는 고령 인구 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지만 심·뇌혈관 전문 센터가 인근에 없어 30~40분 이상 떨어진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센터 구축은 지자체의 경계를 넘어 지역민과 지자체, 정치권은 물론 한국수력원자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여러 기관이 협력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병원동 3층에 위치한 센터는 중환자실과 수술실과 인접해 있어 중환자 진료가 한층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장내과,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심·뇌혈관질환 전용 시술실과 최신 혈관촬영기, 디지털 로봇수술 현미경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응급진료체계 강화로 급성 뇌졸중과 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며, 다학제 협진 기능도 강화된다. 암 진료와 마찬가지로 심장내과,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자에게 최단 시간 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재활 전문의가 재활 치료를 통해 환자의 일상 복귀를 돕는다. 또한, 위험 인자 집중 관리로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병원은 센터 개소에 맞춰 신경외과와 심장내과 전문의를 추가 초빙했으나, 24시간 대응에는 한계가 있어 향후 협의를 통해 의료진을 추가로 초빙해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을 줄이고 골든타임 내 시술률을 향상시켜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원장은 “심·뇌혈관센터는 지역주민들의 염원과 힘으로 설립된 지역필수의료의 상징”이라며 “의료진 추가 충원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다양한 응급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슬기롭게 과제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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