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예보에 ‘통영 문화유산 야행’ 순연…10월 1·2일 개최
조선시대 통제영 300년 역사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통영 문화유산 야행’이 주말 폭우 예보로 열흘 순연한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주말 사이 남해안 지역에 100mm 이상 폭우가 예상돼 ‘2024 통영 문화유산 야행’ 행사 일정을 20·21일에서 10월 1·2일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장소는 삼도수군통제영과 통제영거리 일원으로 동일하다.
재단 관계자는 “일정은 연기됐으나 준비 기간이 늘어난 만큼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해 더 완성도 높은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통영 문화유산 야행은 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삼도수군통제영과 통제영 300년 역사를 활용한 야간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첫날 통제영거리 주 무대에선 전통과 현대의 조우인 국악인 박애리와 공연예술가 팝핀현준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공예품 중 제일을 상징하는 ‘12공방’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국가무형문화유산 보유자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도 열린다.
이와 함께 통영전통예술의 정수를 담은 남해안별신굿, 승전무, 통영오광대 체험과 임진왜란 시 최일선에서 조선 바다를 지켜온 조선 수군의 후예들이 펼치는 삼도수군통제영 무과 체험, 국궁 체험도 가능하다.
또 사전 예약 프로그램으로 통제영 다담상과 통영 근대문화유산 옛 모습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 야간 거리 공연과 경관 조명도 대폭 확대한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