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1주라도 있으면 사외이사 추천 가능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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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추천 받아 이사 과반 선정
30일까지 회사 홈피 통해 접수
“주주 제안 사항 전격 수용”

부산은행 본점. 부산일보DB 부산은행 본점. 부산일보DB

BNK금융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의 과반을 주주가 추천한 인사로 채우기로 했다. BNK금융지주 주식 1주라도 가진 주주라면 누구나 추천이 가능하다.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15일 오전 주주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주들이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대부분 수용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제도 공식 도입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 △회사 홈페이지에서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가 시행된다.

당장 3월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사외이사 7명 중 6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전문성·다양성·독립성 심사를 거친 후 주주총회 안건 상정 후보자로 최종 결정, 이를 투명하게 공시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는 법률, IT, 경영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채워진다.

16일 출범하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TF를 통해서도 다양한 개선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BNK금융은 더 나아간 개선 방안이 나오면 이를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노동이사제 도입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BNK의 이 같은 제도 개선은 3차 상법 개정에 앞서 주주 환원 의지를 보여주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 자발적 조치로 풀이된다.

BNK금융은 “이날 간담회는 최근 감독당국이 그룹 CEO 승계 과정에 대해 제기한 우려와 BNK의 근본적 고민을 풀어내고, 이사회의 독립성 및 견제 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주주의 목소리에 화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면서 “지배구조 개선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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