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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비상상황 발생하면 20초 안에 산소마스크 착용해야 [트래블 tip톡] ⑲
외국 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은 항공기에 탑승하면 이륙 직전 승무원들에게서 안전 수칙을 듣게 된다. 그중에 산소마스크에 관한 내용도 있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마스크가 비행기 천장에서 자동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본인이 먼저 착용하고 어린이나 주변 사람을 도와주라는 안내다. 그런데 산소마스크는 왜 필요하며,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산소마스크
항공기가 높은 고도로 올라갈수록 대기는 더 옅어진다. 산소가 지상보다 적어진다는 이야기다. 항공기에는 복잡한 기압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승객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호흡할 수 있게끔 돕기 때문에 모든 승객은 아무런 문제도 못 느낀다.
하지만 비상사태가 발생해서 기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산소가 부족해지는 것이다.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인체는 저산소증을 일으킨다. 저산소증에 시달리면 현기증, 기침, 구토, 호흡곤란, 피부 색깔 변화에 두통까지 발생한다. 산소 공급이 장시간 되지 않을 경우 의식불명 및 영구 뇌 손상 그리고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비상사태가 발생해서 기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 모든 승객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산소마스크가 자동으로 떨어진다. 이때 승객은 아무리 늦어도 20초 이내에 산소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저산소증 증세를 느끼게 된다.
대부분 승객은 항공기에 산소를 가득 담은 산소탱크가 비치돼 있어 비상사태 시 산소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공급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산소탱크도 없고 산소마스크 안에 산소가 보관돼 있는 것도 아니다.
산소마스크 안에는 산소 대신 각종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산소마스크가 아래로 떨어지면 여러 화학물질이 자동적으로 섞여 산화되면서 산소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산소마스크를 쓰면 때로는 탄 남새를 맡을 수도 있다.
산소마스크는 크게 부풀 수도 있고 안 부풀 수도 있다. 승객의 호흡량에 따라 다르다. 산소마스크가 부풀지 않았다고 해서 산소가 안 나온다며 불안에 떨 필요는 없다.
산소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10~20분 정도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다. 기장이 항공기를 하강시켜 안전을 확보할 때까지 호흡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중요한 사실은 기장이 “산소마스크를 떼도 됩니다”라고 방송하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조종사들도 일단 산소마스크를 쓰고 빠른 속도로 항공기 고도를 약 3000m 이하로 하강시킨다. 이 정도 고도로 내려가면 항공기 승객은 산소마스크 도움을 받지 않고도 정상적으로 호흡할 수 있다.
비상사태 때 산소마스크가 내려온 다음 항공기가 급속도로 하강한다고 해서 추락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추락하는 게 아니라 산소 부족으로 인한 저산소증을 막기 위해 일부러 급속도로 하강하는 것이다.
■비상 상황 요령
산소마스크 외에 비상 상황을 만났을 때 대처 요령을 더 알아보자. 먼저 비상 시 웅크리는 자세는 언제 취해야 할까. 이륙 전 승무원 설명에 따르면 비상 상황 시 승무원이 영어로 “브레이스(brace·웅크리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면 웅크리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때 두 다리를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하고 머리는 가능하면 바닥에 가깝게 수그리고 손으로 머리를 감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가 앞좌석에 부딪혀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난기류를 만나 비행기가 흔들릴 때에는 웅크리는 자세를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이때는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꼭 매는 것으로 충분하다.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게 아니라면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흔들리더라도 뒤로 젖힌 좌석을 세우거나 펼친 소형 탁자를 접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음료수가 있다면 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상 상황에서는 왜 가방을 챙겨서는 안 될까. 빠르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서다. 손에 물건을 들고 있으면 움직이는 게 느려지게 마련이다. 또 물건을 들고 움직이면 뒤에 따라오는 사람의 행동을 방해할 수 있다. 또 승객이 대피하는 PVC 재질 슬라이드에 구멍을 내 이용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탈출을 막을 수 있다.
2024-10-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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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모안과병원, 17일 '건강검진' 주제 무료 강좌
부산성모안과병원이 오는 17일 오후 3시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건강검진 A to Z'라는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국가건강검진 최우수기관 선정을 기념해 마련됐다. 정현주 건강검진센터장이 100세 시대에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과 널리 알려진 잘못된 상식들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 응답도 받는다.
정 센터장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잘못된 상식을 믿고 질병을 방치하거나 키우는 사례는 없었는지,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받아야 하는 적절한 치료는 무엇인지 등 시민들이 건강검진에 대해 평소 궁금해하는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 센터장은 "이번 강좌는 시민들이 자신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설계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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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차세대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 SP' 도입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단일공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다빈치 SP는 환자 몸에 하나의 절개만을 내서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나의 팔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이 있는 기구 3개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3DHD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흉터가 적어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미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각종 암 수술에도 단일공 로봇 수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고신대병원에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분야는 갑상샘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전립샘암, 두경부암, 담낭, 탈장, 부신 종양, 종격동 질환, 부인과 질환 등이다.
고신대병원은 지난 2018년 다빈치 xi 도입 로봇유방수술팀이 전국 최단 기간에 100례를 돌파하는 등 로봇 수술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로봇 수술 장비 회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사로부터 'RNSM(Robotic Assisted Nipple Sparing Mastectomy)' 로봇을 사용한 유두 보존 유방암 절제술에 관한 참관교육센터로 공식 지정을 받고 국내외 의료진을 교육하는 등 국내 로봇 유방암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고신대병원 최종순 병원장은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수준 높은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표준 치료법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로봇 수술 분야에서도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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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의료재단, 몽골 국립외상센터 전문의 초청 연수
은성의료재단이 몽골 국립외상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좋은강안병원에서 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부산경제진흥원 주관 '2024 부산의료기술 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앞서 몽골 국립외상센터 전문의들은 지난 5월 팸투어로 좋은강안병원을 방문해 신경외과 등을 둘러보고 원격 진료와 연수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신경외과 전문의 간추룬 오곤터그스 씨가 좋은강안병원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척추센터 전상호 소장은 수술실 참관부터 최신 의료장비 조작 등 첨단 의료시스템 적용 현장을 안내했다. 오곤터그스 씨는 "짧은 기간이지만 최첨단 수술 기술과 환자 중심의 의료 시스템을 경험했다"며 "특히 신경외과 수술실에서 접한 선진 수술법들은 환자를 진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몽골 국립외상센터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이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좋은강안병원은 지난해 부산시 외국인환자 유치 상위 협력기관 'Top 10'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외국인이 많이 찾는 한국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도 부산시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공동 프로모션 시범사업(메디웰) 협력기관 20선에 선정되는 등 국제 의료협력과 의료관광 분야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2024-10-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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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폐암 제치고 국내 발생 2위…'화장실 신호' 놓치지 마세요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화장실에 가도 개운하지 않고 변비와 설사를 반복했다. 평소와 다른 변화를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A 씨는 혈변을 보고 난 뒤에야 병원을 찾았고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대장암은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발생 암 중에서 갑상선(12.7%) 다음으로 많은 암(11.8%)이다. 전년도 2위였던 폐암(11.4%)과 순위를 바꿨다. 50대 이상이 많이 걸리지만, 최근에는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젊은 층에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배변 습관 변화 잘 살펴야
대장은 소장의 끝에서 시작해 항문까지 연결된 긴 튜브 모양의 소화 기관이다. 대장암은 이 부위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뉜다.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 음식과 식습관,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 중 대장암이나 용종,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붉은 고기나 가공육이 많은 식단, 비만, 지나친 음주, 흡연 등이 대장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국내 대장암 발생은 2010년부터 감소 추세였으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다시 연평균 2.6%의 증가율을 보였다. 성비로 보면 1.4 대 1로 남성이 더 많고, 35~64세 남성에서는 가장 많이 발생한 암종이다. 전체 연령대별로는 60대(26.3%), 70대(22.3%), 50대(19.6%) 순이다.
특히 젊은 층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환자가 2019년(3606명)에서 2023년(6110명)까지 4년 새 69.4%나 늘었다. 2022년에는 한국의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이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주요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 변비 혹은 설사, 혈변 또는 끈적한 점액변, 복통, 복부 팽만, 식욕 부진, 소화 불량, 체중 감소 등이다.
센텀종합병원 대장항문외과 안민성 부장은 "혈변이 나오면 치질(치핵)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보다 변이 가늘어지거나 끈적한 점액변이 나오는 등 대변의 양상에 변화가 있으면 대장암 증상일 수 있다"며 "갑자기 배변 활동이 힘들어지거나 횟수가 바뀌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를 잘 살피고, 증상이 있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부분 복강경 수술·항문 보존
대장암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 검사에서 암 세포가 발견될 때 확진한다. 이후 복부와 흉부 CT, MRI, PET CT를 시행해 암의 병기를 예측하고 병기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이 밖에 직장수지검사, 대변 검사, 혈액 검사 등으로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장암은 수술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우선적으로 수술을 고려한다. 최근에는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하는데,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센텀종합병원의 경우 대장암 환자가 진단 1~2주 안에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직장암 2기 이상은 수술 전 항암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며, 수술 후 병기에 따라 보조적 항암치료가 이루어진다. 4기는 기존의 항암치료에 표적치료 약제를 추가한다. 대장암은 다른 암과 달리 4기라도 수술 이후 항암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경우 좋은 예후를 보이기도 한다.
대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4.3%(2017~2021년 발생)로, 1993~1995년 발생(53.2%)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암이 발생 장기를 넘어서지 않은 단계에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생존율은 90%를 웃돈다.
대장암 수술에서 환자들의 관심사는 항문 보존 여부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대부분 직장암에서 항문을 보존한 상태로 종양을 제거한다. 항문과 가까운 위치에서 진행된 경우에도 방사선치료를 거쳐 암 크기를 줄인 후에 괄약근 보존술을 시행해 항문을 살리기도 한다.
대장암 예방에는 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전체 칼로리와 함께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를 줄이고, 섬유소와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충분한 신체 활동과 금주·금연도 필수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40대부터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센텀종합병원 안민성 부장은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거나,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유전성 암이 있는 고위험군은 전문가와 상담해 더 빠른 연령대부터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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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모병원, '환자 안전 및 감염 관리 주간' 행사
부산성모병원이 지난 26일 '세계 환자 안전의 날'을 기념해 '환자 안전 및 감염 관리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 1층에서 병원 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환자 안전 항목에 대해 투표를 했다. 또 점심 시간 동안 직원식당 입구에서는 손 오염도를 측정해 직원들이 손 씻기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은 투표 결과에 나타난 환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직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성모병원 구수권 병원장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 참여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9-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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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검사 도입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Ga-68 PSMA-11)을 활용한 PET/CT 검사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입되는 검사는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 설정과 재발 진단, 치료 반응 평가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검사다. 지난 7월 본관동 지하 2층에 준공된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에서 그동안 지역에 수급이 어려웠던 해당 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게 돼 도입이 가능해졌다.
이번 검사는 연내 추가로 도입될 전립선암 신약(Lu-177 PSMA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치료를 위한 선별 검사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신약은 전립선암 세포에 치료 방사선을 전달해 암세포를 사멸시켜 사망 위험은 줄고 생존 기간은 연장되는 차세대 혁신 치료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홍제 연구센터장(핵의학과 주임과장)은 "잇따라 도입되는 첨단 핵의학 진료를 통해 부울경 주민들의 건강 수명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9-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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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호-장민자, 새마을금고 부산파크골프 초대 챔피언 등극
정중호(금정구)-장민자(북구) 씨가 MG새마을금고배 부산파크골프대회 남녀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는 27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MG새마을금고배 부산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부산파크골프협회(회장 김성호)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부산 파크골프 동호인 280여 명이 참가해 남녀부로 나눠 경쟁했다.
김인 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파크골프는 3대가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를 바란다. 새마을금고는 파크골프처럼 국민의 희망이자 버팀목이 되고 국민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중호 씨는 전반 28타, 후반 25타, 합계 53타를 기록해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용(기장군) 씨는 합계 54타, 허재영(금정구) 씨는 57타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장민자 씨는 전반 29타, 후반 27타, 합계 56타의 성적으로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이성자(남구) 씨는 합계 57타, 정정숙(부산진구) 씨는 합계 58타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2024-09-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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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람언덕 풍경에 반하고 보라색 국화 향기에 취하고
경남 거창군이 주최하는 ‘제4회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가 지난 13일 시작됐다. 흔히 ‘감악산 아스타국화 축제’라고 불리는 이 행사를 즐기려고 추석 연휴 중에만 3만여 명이 다녀갔다. 내달 13일까지 열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보라색 아스타국화가 얼마나 화려하게 만개했는지 직접 확인하러 다녀왔다.
■보라색 천국
군 단위 기초지자체에서는 보기 힘든 비건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축제가 열리는 감악산 풍력발전단지인 ‘별바람언덕’을 향해 달린다. 거창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창포원에서 20분 거리여서 창포원을 관람한 뒤 감악산으로 가도 무방하다.
별바람언덕으로 올라가는 감악산로 4.6km 구간은 꽤 가파르다. 자동차 두 대가 교행할 수 있게 길을 넓혀 놓았지만 초보 운전자는 고생할지도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산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리할 수도 있다.
별바람언덕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감악산 정상이나 마찬가지인 언덕은 진한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다. 다른 지역 꽃 단지에서 보기 힘든 색감은 정말 이색적이고 환상적이다.
관람객이 많은 것인지 언덕에는 상당히 넓은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한편으로는 꽃 축제를 하려고 산을 이렇게 훼손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감악산 꽃&별 여행’의 주제인 아스타국화는 외국에서는 흔히 ‘뉴욕아스타’로 불린다. 아스타국화의 옛 영어 이름은 ‘아스타 노비-벨지이’인데, 여기에서 ‘노비-벨지이’는 17세기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뉴 네덜란드’, 오늘날 미국 뉴욕을 의미한다. 뉴욕을 포함한 미국 동부와 캐나다 동부가 아스타국화 원산지였다.
차에서 내려 티끌 하나 없이 맑은 하늘을 올려다본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배경으로 초대형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눈을 아래로 내려 주차장 인근 언덕을 바라보는 순간 다시 탄성이 터져 나온다.
하얀색, 분홍색, 보라색 아스타국화 수만 송이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평소와는 달리 공기가 너무 맑아 감악산 아래 거창 시내가 환히 보인다. 산에서 발아래 마을을 깨끗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게다가 환상적인 산 정상 꽃밭에서 산 아래를 바라보는 기회는 또 얼마나 될까.
주차장 건너편 꽃밭은 더 환상적이다. 보라색과 분홍색 아스타국화가 산 정상을 가득 메우고 있다. 국화 주변에는 서서히 돌아가는 풍력 발전기 여러 대가 서 있다. 다들 국화와 발전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그야말로 ‘난리’다. 좋은 자리를 찾아다니며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 보니 마침내 괜찮은 한 장이 나왔다. 대만족이다. 어디에 가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별바람언덕에는 낮은 미니 전망대와 메인 전망대가 있다. 메인 전망대에 오르면 눈이 시원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미니 전망대에서는 더 좋은 사진을 구할 수 있다. 전망대 뒤쪽에는 억새가 자라는 ‘억새원’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생각 외로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다. 구절초 꽃밭도 있다는데 꽃이 전혀 피지 않아 실망스럽다.
해질 무렵 보라색 국화와 풍력발전기 그리고 석양을 한꺼번에 담는 사진이 환상적이라는데, 어둠을 뚫고 험한 산길을 내려가는 건 너무 위험할 것 같아 포기하기로 한다.
■추후 행사 일정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에서는 여러 이벤트도 진행한다. 28일과 10월 3, 6, 9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5일 오후 2시에는 통일메아리악단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금~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7시에는 꽃별 시장이 열린다. 또 토·일요일에는 웰니스 관광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 진행 30분 전에 현장에서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매일 오후 7~8시 30분에는 미디어파사드 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 관람객에게 돗자리와 보드게임기를 대여해 ‘꽃밭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2024-09-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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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어싱×해넘이’ 다대포 맨발걷기 축제, 오늘 자정 접수 마감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바닷가 맨발걷기 열풍이 우리나라 최고의 일몰 풍경 명소와 만난다. 부산맨발걷기좋은도시운동본부(맨발부산)가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하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세 번째 이벤트가 그 무대다.
∎일몰 맛집에서 맨발걷기 진풍경 연출
바다 도시 부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맨발걷기 좋은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다대포에서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딘다. 지난 4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첫발을 뗀 후 6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두 번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챌린지는 장소를 서부산 대표 해변인 다대포해수욕장으로 옮겨 열기를 이어 간다.
앞서 두 차례 챌린지와 마찬가지로 이번 다대포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도 참가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진행된다. 슈퍼어싱이라 불리는 바닷가 맨발걷기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부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에 뜻을 모은 기관과 기업의 후원 덕분이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전국 최고의 일몰 명소로 이름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펼쳐져 큰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에서 몇 안 되는 전국구 일몰 명소로, 해마다 연말에 소개되는 전국 해넘이 명소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28일 다대포해수욕장의 해넘이 시각은 오후 6시 12분.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오후 5시 시작돼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가을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속 맨발걷기라는 멋진 그림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인터넷 참가 신청, 26일 자정에 마감
이번 다대포해수욕장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에서는 역대 최대 인원이 동시에 맨발로 바닷가를 누비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해운대와 광안리 행사를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새 관광상품으로까지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 맨발 마니아들의 참가 문의가 이어진 결과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맨발부산 홈페이지(earthing.busan,com)를 통해 참가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닷새 만에 3000명을 돌파하는 등 맨발인들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 신청 인원은 어느새 1만 명에 가까워졌다. 신청은 26일 자정(27일 0시)에 마감된다.
이번 챌린지는 28일 오후 5시 다대포 해변 야외무대에서 시작된다. 개막식에 이어 5시 20분께 시작될 맨발걷기는 8개 조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조별로 색깔을 달리한 깃발을 따라 몰운대 방향으로 이동한 후 반대편 고우니생태길 입구에서 다시 출발지까지 돌아오는 방식으로 총 2km를 걷는다. 참가 신청 홈페이지에 상세한 코스가 나와 있다.
사전 신청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개막식 10분 전인 오후 4시 50분까지 다대포 해변 행사 부스에서 현장 등록을 해야 한다. 이때 8가지 색으로 구분한 손목 밴드가 제공되는데, 밴드 색깔로 자신이 속한 조를 확인할 수 있다.
오후 5시 본 행사 개막식 전까지 다양한 사전 무대 행사도 펼쳐진다. 우선 남성 2인조 가수 ‘백프로’가 라이브 가창력을 뽐낸다. 트로트부터 7080, K팝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할 실력을 갖춘 백프로는 홍보가 기가막혀, 붉은노을, 해피송, 곤드레 만드레 등 흥이 넘치는 곡으로 맨발걷기 예열을 도울 예정이다. 댄스 타임도 기다린다. 사하구 최다 회원을 자랑하는 켈리라인댄스 팀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신나는 율동으로 전국에서 달려온 참가자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마련하는 현장 건강체험터에서는 체성분과 뇌파·맥파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산테크노파크에서는 첨단 장비를 동원해 바른 걸음걸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오세요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가 열릴 28일 다대포해수욕장 해변공원에서는 사하구 새마을회가 주관하는 알뜰장터가 오후 4시까지 예정돼 있다. 의류와 도서, 생활용품 등의 판매와 교환 활동이 진행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평소 주말 정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차 이동을 피하는 게 좋다.
다행히 다대포해수욕장은 도시철도 1호선 종착역이다. 부산역(50분)에서 1호선을 타면 환승 없이 한 번에 닿을 수 있다. 괘법동 서부버스터미널에서는 시내버스(138-1번)를 타고 신평역에서 도시철도 1호선으로 환승해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종착역 바로 앞 역 이름이 다대포항역이라서 자칫 헷갈릴 수도 있다. 종착역인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참가자에게 주는 선물과 경품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신발 가방과 배지, 생수는 참가자 확인 때 곧바로 지급된다. 양어깨에 가볍게 맬 수 있는 신발 가방은 신발과 함께 간단한 소지품을 넣기 편하게 제작됐다.
맨발걷기를 끝내고 등록 때 받은 손목 밴드를 반납하면 경품 당첨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하고 상품 수령까지 할 수 있는 스크래치 경품권이 주어진다. 윈덤그랜드부산 디럭스 숙박권과 2인 식사권, 부산미래IFC VIP건강검진권, 팬스타크루즈승선권, 라치나타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기다린다. 반얀트리해운대부산 숙박권은 별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 다대포해수욕장 편은 오후 7시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참가 인원이 많은 만큼 세족장 등 편의시설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발을 닦을 수 있는 수건도 개별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26일까지 인터넷 참가 신청을 마친 이들에게는 27일 안내 문자메시지를 개별 발송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맨발부산 홈페이지(earthing.busan.com) ‘자주 묻는 질문’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2024-09-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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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몽골 철도병원 외과·소화기내과 의사 연수
대동병원은 24일 부산 동래구 대동병원 대강당에서 몽골 철도병원 의사 초청 연수 수료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초청 연수는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2024 부산의료기술 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몽골 철도병원의 일반외과 바트 자르갈 의사와 소화기내과 아누다리 의사를 초청해 2주간 진행됐다.
앞서 몽골 의료진은 대동병원 국제진료센터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대동병원에서 이광재 병원장, 김영준 국제진료센터장 등과 환영식을 하고 각 진료과 교육 전담 의료진으로부터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병원을 둘러봤다.
이어 △콘퍼런스 △외래 진료 참관 △소화기 질환별 내시경 참관 △복강경 대장질환 수술 참관 △복강경 담낭 절제술 참관 등이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이광재 병원장(내분비내과 전문의)과 교육을 담당한 박경환 과장(외과 전문의), 임태원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과 함께 김영준 국제진료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 정동문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 최민환 행정기획국장, 정미진 간호부장, 홍병호 경영지원부장, 최성운 전산차장, 박상희 대외협력팀장, 신준한 코디네이터, 권태희 코디네이터, 몽골 통역사 이수정 마날트레이드 대표, 부산경제진흥원 황미영 해외의료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바트 자르갈 일반외과 의사는 "79년 전 고 박영섭 박사가 대동의원을 설립하고 대동외과병원을 거쳐 오늘날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대동병원의 역사가 매우 감명 깊었다"라며 "복강경 등 고난도 기술을 참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누다리 소화기내과 의사는 "최신 내시경 장비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료진에게 연수를 받을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동병원이 제공해 준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감사드리며 몽골로 돌아가 배운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지난해 부산 외국인환자 유치상위 협력기관 30선, 올해 메디웰 부산 공동프로모션 협력기관 20선에 선정되는 등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09-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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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관섭-김영희, 전국파크골프 단체전 준우승
부산의 송관섭-김영희 조가 제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파크골프협회는 지난 20~21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산천어파크골프장에서 제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강원도파크골프협회와 화천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동호인 700여 명이 참가했다.
송관섭-김영희 조는 일반부 단체전에서 113타를 기록해 110타를 친 문형식-박복희(강원도) 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송관섭 씨는 지난해 제13회 대한골프협회장기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올해 제1회 대통령기 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김영희 씨는 올해 제12회 대한체육회장기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2024-09-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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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나들이 다녀와 열나면 '진드기 물림' 의심을
추석까지 이어진 긴 여름이 끝나고 마침내 가을이다. 맑고 청명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 속에 캠핑과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국내 전역에서 서식하는 털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쯔쯔가무시증의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속편한내과 장형하 원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예방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초기 증상은 감기 몸살 비슷
쯔쯔가무시증은 1994년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급성 열성 질환이다.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면 그 미생물이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에 퍼져서 발열과 혈관염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털진드기는 알에서 성충까지 네 단계를 거치며 성장한다. 이 중 유충 단계에서 척추동물의 조직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 호흡하는 냄새를 인지해 피부에 달라붙은 뒤 흡혈을 준비한다. 주로 팔, 다리, 머리, 목 등 노출 부위나 사타구니, 목덜미, 겨드랑이, 엉덩이 등 습한 부위를 물어서 체액을 빨아들일 때 유충 속에 있던 쯔쯔가무시균이 체내로 침투하면서 감염이 시작된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가을철에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 털진드기 성충이 여름에 낳은 알이 초가을에 부화하면서 10~11월에 유충 숫자가 정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시기 추수기와 단풍철이 겹치면서 사람이 진드기와 접촉할 확률도 높아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연간 6000명 안팎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전체 발생의 약 80%가 10월과 11월에 집중됐다.
쯔쯔가무시증은 약 1~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이후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기침, 인후염,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전신에 발생하는 발진과 물린 부위에 생기는 동그란 딱지(가피)다. 발진은 보통 몸통에서 시작해 팔과 다리로 퍼지며, 가려움이나 통증이 없이 나타난다. 가피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에 직경 5~20mm가량 크기로 형성되는 검은색 딱지로, 쯔쯔가무시증을 진단하는 핵심 단서가 된다.
■치료 시기 놓치면 합병증 위험
쯔쯔가무시증은 초기 증상을 단순한 감기 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특히 가을철에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임상 증상과 병력,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쯔쯔가무시증을 진단한다.
사람 간 전염은 없기 때문에 별도로 격리를 할 필요는 없다. 치료는 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 요법과 함께 항생제 치료가 병행된다. 경미한 경우 5~7일간 치료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지만,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중증이 되면 패혈증성 쇼크, 심부전, 신부전, 호흡 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합병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옷과 긴 양말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해충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풀숲에 옷을 벗어 놓지 않고, 앉아서 쉴 때는 돗자리를 사용한다. 야외 활동이 끝나면 옷을 잘 털어 즉시 세탁하고, 샤워할 때는 몸에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면서 씻어야 한다.
속편한내과 장형하 원장은 "최근에 야외에서 풀과 잔디에 노출된 뒤에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몸에 동그란 딱지가 생겼다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면서 "병원을 방문할 때 의료진에게 야외 활동 이력을 알려 주면 빠르고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이어 "쯔쯔가무시증은 작은 주의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가을철에 건강을 지키면서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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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한의원 탁미진 원장, KNN 닥터스서 한방 피부 치료법 소개
부산 버드나무한의원은 탁미진 원장이 24일 오전 8시 50분 방송되는 'KNN 닥터스'에 출연한다고 23일 밝혔다.
탁 원장은 '반복되는 피부 질환, 근본 원인을 찾자'라는 주제로 주사 피부염, 아토피, 스테로이드 부작용 등 다양한 만성 피부 질환에 대한 해결법을 제시한다.
방송에서는 한의학적 병인론에 따른 진단과 3D 다중안면 검사, 적외선 체열 분석을 통해 피부 상태와 전신 열 분포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체질에 따른 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 재생을 돕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 준다.
또 얼굴의 열을 빠른 속도로 내려 주는 금진옥액 사혈요법, 부비동으로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해서 체열 조절에 도움을 주는 비강사혈요법과 염증과 독소를 빠르게 배출하고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배독청혈요법,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혈관과 탄력섬유층에 직접 작용해 피부를 재생시키는 진피재생술 등 다양한 한방 피부 치료법들도 소개한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체내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피부로 발현될 수 있다.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연고만 바르다 보면 피부 질환이 만성화되고 심한 경우 피부 변성까지 일으켜 100% 회복이 힘든 경우도 있다.
탁 원장은 "피부 질환은 초기에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서 치료해야 가려움의 고통을 오래 겪지 않고 치료 시간과 비용도 아낄 수 있다"면서 "오랫동안 반복되는 피부 질환의 경우 반드시 몸이 건강해지고 면역력이 개선되어야 피부도 같이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2024-09-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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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안과·피부과 외래 진료실 확장해 이전 개소
고신대복음병원이 안과와 피부과 외래 진료실을 확장해 이전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5동 6층으로 이전한 안과·피부과 외래 공간은 진료실과 검사실, 전용 창구와 하이패스 단말기, 처방전 발행기를 갖춰 환자들이 한 공간에서 접수부터 진료와 정산까지 할 수 있게 했다. 또 2동 지하 1층에 있던 신경과 검사실도 이전해 동선을 정비했다.
안과는 3개에서 5개로 늘어난 진료실과 함께 전기생리검사실, 레이저실, 암실 등 다양한 검사실을 증설하고 상담실을 신설했다. 피부과도 진료실 3실과 자외선치료실 2실, 피부진단센터 등으로 확장됐다.
고신대병원 최종순 병원장은 "노후화된 시설과 불편한 동선 등을 하나씩 개선해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