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공식 후 6년여 만에 양산선 4공구 토목공사 첫 준공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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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국토부·낙동강유역청에 양산선 4공구 토목공사 준공 통보
4공구 지난해 12월 토목공사 준공됐고 현재 SE 공사 진행 중
3월 3공구, 5월 1·2공구 각각 준공되면서 시운전도 시작돼
내년 6월까지 철도종합시험운행까지 완료되면 양산선 개통


지난해 12월 말 토목공사를 준공한 양산선 4공구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해 12월 말 토목공사를 준공한 양산선 4공구 전경. 양산시 제공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잇는 양산도시철도 4공구가 2018년 3월 양산선 기공식 이후 처음으로 준공됐다.

양산시는 지난해 12월 말 양산선 중 4공구인 양산종합운동장~북정동 배수펌프장 구간에 대한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최근 국토교통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

4공구에는 1.796km의 철로와 신기역과 북정역 등 2개 역사를 건설하는 것으로 2018년 10월 시공사가 선정된 뒤 이듬해인 2019년 3월 착공해 5년 9개월 만에 완공됐다.

도시철도 공사는 크게 토목과 건축, 시스템엔지니어링(SE)으로 나눌 수 있다. 토목은 철로와 역사의 기초가 되는 지반과 교량, 구조물을 만드는 공사다. 건축은 역사 등을 건립하는 공사이며, SE는 차량 신호를 비롯해 전기, 통신, 궤도 등 도시철도 하부시스템을 구축하는 공사다. 이 중 토목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완료됐고, 건축과 SE 공사는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4공구 토목공사가 완료된 데 이어 오는 3월 3공구 토목공사도 준공된다. 나머지 1·2공구는 5월 중에 완료된다. 지난해 12월 말 전체 공정은 97.1%다. 세부적으로 보면 1공구 89.5%, 2공구 90.9%, 3공구 97.5%, 4공구 100%다. 건축과 SE 공사를 포함한 전체 준공은 올해 말이다.


오는 3월 토목공사가 준공되는 양산선 3공구 전경. 양산시 제공 오는 3월 토목공사가 준공되는 양산선 3공구 전경. 양산시 제공

앞서 시는 양산선의 원활한 공사를 위해 총연장 11.43km의 양산선을 4개 공구로 나눴다. 1공구는 부산 노포역~양산 사송택지지구 4.388km, 2공구는 사송택지지구~다방동 3.454km, 3공구는 다방동~북부동 양산종합운동장역 1.793km, 4공구는 양산종합운동장~북정동 배수펌프장 1.796km이다.

1·3공구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함께하는 턴키방식으로 2018년 3월 기공식과 동시에 공사에 들어갔지만, 2·4공구는 기타공사로 사업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2019년 7월과 2019년 3월에 각각 착공했다.

2·4공구 공사가 1·3공구보다 최소 12개월에서 16개월가량 늦어졌다. 이 때문에 양산선 준공 시점도 2020년에서 2023년, 2025년으로 3차례나 연기됐다.

한편 시는 이르면 4월 양산선에 투입되는 차량 반입 후 2공구에서 시운전에 착수한다. 5000km 이상 운행 실적이 필요한 시운전 기간에는 차량 연동 시험을 시작으로 지상·차상 결함 시험, 무인운전 등 9개월 동안 자체 성능시험을 거치게 된다.

시운전이 끝나면 개통 전 마지막 절차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철도종합시험운행이 진행된다. 철도종합시험운행에서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양산선은 개통한다. 철도종합시험운행 기간은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다.

시 관계자는 “양산선 전체 토목공사 완료 시점은 5월로 예상한다”며 “2공구 등에서 시운전을 하기 위해 전동차 주행에 필요한 선로부터 우선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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