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23~24일 비… 추분 뒤 가을 ‘성큼’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한낮 기온은 25도 상회

가을비가 내린 지난 7일, 경남 함양군 상림경관단지에서 꽃구경을 나온 관광객이 우산을 들고 만개한 가을꽃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림경관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 '상림공원' 옆에 조성된 대규모 화단으로, 가을에는 단풍과 버들마편초, 황화코스모스 등 다양한 가을꽃을 볼 수 있다. 함양군 제공 가을비가 내린 지난 7일, 경남 함양군 상림경관단지에서 꽃구경을 나온 관광객이 우산을 들고 만개한 가을꽃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림경관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 '상림공원' 옆에 조성된 대규모 화단으로, 가을에는 단풍과 버들마편초, 황화코스모스 등 다양한 가을꽃을 볼 수 있다. 함양군 제공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추분’인 23일 부산·울산·경남은 아침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초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경남 남해안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24일 부울경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3일 밤부터 경남 남해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4일 새벽부터 부울경으로 확대되겠다고 이날 밝혔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10~40mm이며, 25일 밤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중에 내리는 비의 예상 강수량이 매우 많지는 않으나, 일본 도쿄 동남동쪽 해상과 필리핀 마닐라 북쪽 해상에 각각 ‘매우 강’ ‘초강력’ 강도의 태풍이 활동하고 있어 기압계의 변동성도 큰 상황이다. 지난해 이맘때쯤인 9월 22일 부산에 하루 378.5mm의 비가 쏟아져 일 강수량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더위가 물러가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부산은 한낮에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당분간 평년 기온(최저 12~18도, 최고 25~27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는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1도, 울산 19도, 경남 16~20도로 예상되고, 낮에는 부산 27도, 울산 24도, 경남 24~27도까지 오르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3도, 울산 21도, 경남 19~22도로 전망됐고, 낮 최고기온은 부산 28도, 울산 27도, 경남 27~28도로 예상됐다. 25~26일에도 부울경은 낮 최고기온이 27~30도까지 오르겠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