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도 국힘 공천 갈등…현직 국회의원 금품 수수 공방도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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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수 전 시의회 의장 7일 기자회견
탈당 후보 3명 동참 불공정 공천 비판
서천호 국회의원 금품 수수·살포 주장
서천호 “명백한 허위사실…사법 조치”

이삼수 전 사천시의회 의장 등 국힘 공천에 반발한 출마자들이 7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현우 기자 이삼수 전 사천시의회 의장 등 국힘 공천에 반발한 출마자들이 7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현우 기자

6·3 지방선거 경남지역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수 텃밭인 사천에서도 갈등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 사천을 지역구로 둔 서천호 국회의원이 지난 총선 때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삼수 전 사천시의회 의장은 7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경선을 거치면서 이러한 상황을 고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게 해당 행위라고 한다면 기꺼이 제명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전재석·신현근 시의원 후보 3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한 만큼 공정한 경선이 되길 바랐지만 돌아온 건 철저한 배제였다”며 “사천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에 나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힘 소속이었다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다른 후보들과 함께 무소속 연대 등을 구축해 선거전에 나설 예정이다.

기자회견 직후 이 전 의장은 2024년 총선 당시 서 의원이 금품을 수수한 적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 전 의장이 현장에서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역 사업가인 A 씨가 당시 서 후보 선거캠프에 있는 B 씨에게 2000만 원을 전달했고 선거가 끝난 뒤 돌려받았다는 내용과 서 의원과 친분이 있는 C 씨가 선거 전 여론 조성 목적으로 서 의원에게 500만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자들이 녹취 시점과 상대방 동의 여부 등을 묻자 이 전 의장은 “경선 탈락 후 녹취했으며 통화 당시 동의는 받지 않았고 이후 이해를 구했다. 공개하는 이유는 불공정 경선 등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의원이 국회의원 사무실에 친동서를 공무직으로 두고 정부 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천호 의원 측은 금품 수수 내용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 고발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족 보좌진 임용 주장 역시 허위 사실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죄)’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관련 법에 따라 사법 조치를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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