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행락철 남해안 바닷가 추락사고 주의보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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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친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갯바위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친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남해안 섬과 바다를 찾는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각종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갯바위·테트라포드 추락 및 고립 사고는 총 35건(갯바위 24건, 테트라포드 11건)으로 이 중 11건이 봄철(3~5월)에 집중됐다.

이는 겨울철 금어기가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낚시객과 관광객 등 연안 활동 인구도 급증한 탓이다.

특히 봄철은 큰 일교차와 강한 바람,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해 사고 위험을 키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7일 욕지도 유동방파제 인근에서 40대 관광객이 방파제 주변에 내려놓은 통발을 찾으러 이동하던 중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했다.

지난 5일과 7일에도 욕지도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5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머리와 발목을 크게 다치는 등 낙상 사고가 연거푸 발생했다.

다행히 출동한 해경에 구조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파도와 이끼 등으로 인해 표면이 미끄러워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통영해경 설명이다.

특히 테트라포드는 구조 특성상 내부 공간이 깊고 좁아 한 번 추락하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데다, 구조 활동 또한 제한돼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통영해양경찰서 박준영 해양안전과장은 “갯바위나 테트라포드는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장소”라며 “봄철에는 낚시객과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반드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무리한 이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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