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원점’ 부산 KCC, 실책 줄여야 챔피언결정전 간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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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PO 2차전 83-91 패배
플레이오프 1승 1패 승부 원점
실책 16개 정관장보다 배 많아
PO 3·4차전 홈인 부산서 대결

부산 KCC의 허훈(오른쪽)이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4강 PO 2차전 경기에서 정관장 박지훈의 드리블을 방어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의 허훈(오른쪽)이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4강 PO 2차전 경기에서 정관장 박지훈의 드리블을 방어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의 최진광(가운데)이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프로농구 4강 PO 2차전 경기에서 상대 수비진을 피해 패스를 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의 최진광(가운데)이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프로농구 4강 PO 2차전 경기에서 상대 수비진을 피해 패스를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안양 정관정에 패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CC는 2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83-91로 패했다. PO 1차전을 승리한 KCC는 이날 패배로 PO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KCC는 부산에서 열리는 3차전(28일)·4차전(30일)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경기 초반 KCC의 분위기는 좋았다. 10-3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정관장 신인 문유현에게 잇따라 외곽포를 얻어 맞으며 17-15까지 추격 당했고, 2쿼터 시작과 함께 7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실책이 원인이었다. KCC 허훈이 드리블하다 공을 빼앗겼고, 이어진 패스미스로 분위기가 넘어 갔다. 이후 KCC는 정관장 특유의 강한 압박 수비에 실책을 연발했고, 상대에게 내·외곽포를 얻어 맞으며 22-36까지 벌어졌다. KCC가 추격에 나섰지만, 두 자릿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을 35-45로 마쳤다.

KCC는 3쿼터 들어서도 정관장의 외곽포에 분위기를 넘겨줬다. KCC는 3쿼터 시작 1분 10초 동안 정관장 박지훈의 외곽포와 돌파에 이은 득점, 변준형의 3점 슛이 연이어 터지며 35-5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한때 19점 차(39-58)까지 밀렸던 KCC는 3쿼터 중반 허 형제의 연속 3점 슛을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고, 3쿼터 3분 여를 남기로 53-62까지 따라 붙었다.

KCC는 4쿼터 들어 숀 롱의 3점 슛 등을 앞세워 65-72, 7점차 까지 따라 붙었지만, 정관장의 압박 수비에 더 이상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패했다.

실책이 경기 내내 발목을 잡았다. 추격의 실마리를 이어갈 때면 실책으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KCC가 기록한 실책은 모두 16개로 정관장(7개)보다 배 이상 많았다. 이날 KCC가 실책으로 내 준 점수는 무려 20점이나 된다. 실책을 줄이지 않고서는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KCC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중요한 경기가 될 3차전에서 실책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CC 이상민 감독도 실책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실책이 나오면서 움직임이 둔화된 부분이 있다. 초반 분위기는 잘 가져갔는데, 1차전 때와 비교해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고 진단했다.

자유투도 문제였다. KCC는 이날 자유투를 25개나 얻고도 15차례만 성공했다. 성공률이 60%에 그쳤다. 높이의 팀 답게 리바운드에서 10개(42-32)를 앞선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허훈이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최준용(14점 10리바운드)과 롱(13점 14리바운드)이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허웅과 송교창은 16점씩을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한 때 19점 차로 밀릴 때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무너진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 살리겠다”면서 “베스트5가 모인 뒤 오랜만에 졌다. 잘 추스려서 3차전에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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