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AMI 품질시험센터' 개방…중기에 기술검증의 장 제공
AMIGO 연동, 설비성능 테스트까지 '원스톱' 검증체계 구축
한전KDN 나주 본사 전경. 한전KDN 제공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소재 본사에 ‘AMI 품질시험센터’를 구축하고 협력사에 전면 개방해 독자적인 시험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술 검증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능형 계량인프라(AMI)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단순한 설비 공유를 넘어 국내 AMI 산업의 표준화와 상향 평준화를 이끄는 동반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한전KDN이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및 공공기관 보유 인프라의 사회적 지원 확대를 위해 이행하고 있는 ‘AMI 품질시험센터’ 개방은 시험 설비와 인프라를 외부에 개방함으로써 관련 중소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KDN의 ‘AMI 품질시험센터’는 관련 장비와 시험환경을 기반으로 제품 및 시스템의 품질 검증과 성능 검증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다. 참여 중소기업들은 별도의 고비용 설비 구축 없이도 필요한 시험을 진행할 수 있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 절감과 제품 신뢰성 확보,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5년 한 해의 이용 실적을 보면 총 18개 협력사가 참여해 43회에 걸친 정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기업당 평균 2.4회 방문해 반복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
주요 이용 사례를 살펴보면 신규 개발된 계측기 및 통신 장비의 기초 물리적 성능과 규격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차세대 AMI 표준인 ‘AMIGO(AMI Gear for Open-platform)’ 환경에서의 상호 운용성 검증, 데이터 전송 효율과 보안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뎀 개선 사항 실시간 피드백 등으로 AMI 관련 시스템 통합 과정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한전KDN의 이번 사업은 완성된 제품을 납품받아 검수하는 사후관리 방식에서 개발 단계부터 인프라를 공유하는 사전 협력형 모델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점에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기술적 자립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고품질의 안정적인 기자재를 확보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이다.
품질시험센터를 거친 제품들은 현장 불량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시험센터에서의 검증 데이터는 향후 시스템 성능 개선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전KDN은 앞으로도 보유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지속 확대하고, 공공자원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실질적인 수요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2020년 구축된 AMI 품질시험센터는 지능형 전력량계 사업의 고도화와 안정적 정착에 큰 역할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험센터의 공공 개방 및 무상 지원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문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강조하며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감으로써 에너지 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동반상생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