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면접도 ARS도 20%대…국힘 ‘공천 내홍’ 속 지지율 침체 가중
리얼미터 23일 조사서 국힘 전주보다 3.8%P 내린 28.1%
중진 컷오프 파동 TK에서 9.7%P 급락, PK는 박빙 양상
사흘 전 전화면접 방식 갤럽에서도 20%, 지지율 약세 뚜렷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자신의 대구시장 후보자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전화면접은 물론 무선 자동 응답(ARS)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20%로 하락했다는 결과가 23일 나왔다. 6·3 지방선거 공천 내홍으로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지율까지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지지율 침체가 가중되는 양상이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3%로 지난주보다 2.5%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8%p 떨어진 28.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TK에서 8.1%p, 인천·경기 4.6%p, 광주·전라 2.9%p 상승했고, 서울에선 4.9%p, 부산·울산·경남(PK)은 2.7%p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TK에서 9.7%p 급락한 53.4%를 기록했고, PK에서는 1.5%p 상승하며 39.4%를 기록, 37.4%를 얻은 민주당과 오차범위 경쟁을 벌였다.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모두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전주 대비 1.2%p 상승한 4%, 조국혁신당은 0.4%p 높아진 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6% 하락한 0.8%에 그쳤다.
앞서 지난 20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로 민주당과 격차가 26%p로 벌어졌다. 한국갤럽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이다. 조사 방식에 관계 없이 국민의힘이 지지율 약세가 뚜렷하게 드러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리얼미터·에너지제신문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9%p 상승한 62.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64.6%)에 근접한 수치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로 인한 충청권 이탈과 대구·경북 지역의 공천 내정설 확산으로 전통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크게 이탈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용된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의 정당 지지도 조사는 19~20일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16~20일 2513명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