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폭락하더니 9% 급등… 코스피 하루 만에 기사회생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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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폭 반등, 5583.90 마감
미·이란 협상설에 유가 진정세
환율도 이틀 새 40원 가까이 하락

최근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급반등해 단숨에 5,580대를 회복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최근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급반등해 단숨에 5,580대를 회복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폭락했던 국내 주식시장이 5일 기사회생했다. 전날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던 한국 증시는 이날 역대 두 번째 상승률을 보이며 요동쳤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역대 가장 컸다. 상승률은 역대 두 번째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698.37포인트(12.06%) 급락, 역대 최대 낙폭과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7.38포인트(3.09%) 오른 5250.92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5715.30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37.97포인트(14.10%) 급등한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상승률 역시 역대 가장 높았다. 급등장에 이날 한때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시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설이 제기되며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날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8.1원 내린 1468.1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3일 야간거래에서 1500원을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틀 새 40원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한국 증시의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0% 넘게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1.27% 상승한 19만 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0.84% 오른 94만 1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물론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종목 대부분도 일제히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차 반등 목표는 5800포인트”라며 “이후 직전 고점 회복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투자심리 회복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중동 사태가 시작된 후 2거래일 만에 -18%를 기록했다는 건 전쟁 리스크를 일시에 대부분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는 팔아야 할 자리가 아니라 사야 할 자리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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