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교육감, 6·3 지선 불출마… 판세 급변

오상민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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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도력 필요” 용퇴 결정
2023년 보궐선거 당선 후 3년 만
보수·진보 양 진영간 각축전 예고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5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5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울산시교육청 제공

진보 성향의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6·3 지방선거에 불출마 뜻을 굳히면서 차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보수, 진보 양 진영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하는 분들도 많았고, 재선 도전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분들도 많았다”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헤쳐 나갈 뛰어난 창의력과 뜨거운 열정을 지닌 새로운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아내인 고(故)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감의 별세로 치러진 지난 2023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바 있다.

천 교육감은 지난 임기 동안 전임자가 다진 교육복지와 청렴 문화의 토대 위에서 현장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특히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공동체’ 조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혁신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 후 공직 생활을 정리하고 보통 시민의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과분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교육 가족 및 시민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직 수장의 하차로 차기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새 국면을 맞았다. 보수 진영에서는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진보 진영은 조용식 노옥희재단 이사장이 유력한 대안으로 하마평에 오르며 양 진양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오상민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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