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탐욕스러운 돌봄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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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스러운 돌봄

내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마음은 사회적 불안과 공포를 동력으로 삼기에 성실하게 내달려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다. 돌봄이 가족의 영역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 혼자 다 하는 것 같지만 이 사회의 구조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직시한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문제는 곧 한국 사회 전반의 문제다. 신성아 지음/한겨례출판/228쪽/1만 8000원.


■죔레는 거기에

지난해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이후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최신작 장편소설이며, 그의 헝가리어 원전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렬하고 예언적이며 독자를 압도한다고 평가 받는 그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다. 크러스너호르커이 지음/김보국 옮김/은행나무출판/392쪽/1만 8000원.



■장이라는 대단한 세계

일본 최고의 장, 면역 분야 권위자인 저자는 왜 장을 알아야 하는지, 장내세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장내세균을 활용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어떻게 좋은 장내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을지, 장내세균 역할을 도와주는 식단, 장내세균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인 실천지침도 있다. 구니사와 준 지음/이효진 옮김/피카라이프/264쪽/1만 8000원.



■의자병

20여 년간 4만 건 이상의 임상 경험을 통해, 검사상 이상이 없어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로부터 공통점을 찾는다. 그 출발점에는 늘 ‘의자 위의 자세’가 있었다. 저자는 이 현상을 ‘의자병’이라 명명한다. 잘못된 앉기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신 통증과 기능 저하를 통칭하는 말이다. 사례와 예방법 등을 소개한다. 최성민 지음/세종서적/224쪽/1만 9000원.


■궤도 너머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불확실한 세계를 돌파하는 과학자의 태도를 소개한다. 과학계에서 활발히 탐구되고 있는 분야와 이를 통해 가설, 증명, 관찰, 편향 등등 총 아홉 가지 과학 연구 과정을 보여 준다.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과학자의 태도가 인생을 마주하는 태도와 닮았다. 카밀라 핑지음/조은영 옮김/푸른숲/312쪽/1만 9800원.


■청년이 온다

동아시아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 나가는 청년의 모습을 담은 16편의 글. 동아시아 청년을 이해하는 창이 되고,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어려움을 껴안고 손을 맞잡는 계기가 된다. 청년을 미숙한 존재가 아닌 우리 사회를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주체로 정의한다. 국립부경대학교 인문한국3.0사업단 엮음/산지니/240쪽/2만 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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