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체류인구 58만 명 ‘전국 2위’
국가빅데이터 지난해 9월 기준
서구 34만 명, 영도구 27만 명
해수부 효과 더하면 더욱 늘듯
클립아트코리아
부산 동구가 전국의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곳으로 꼽혔다. 동구는 지난해 연말 해양수산부가 이전한 지역으로, 앞으로 해수부 이전효과까지 더 하면 체류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체류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인구를 말한다. 주민등록인구와 체류인구를 합해 ‘생활인구’라고 부른다. 체류인구 개념을 도입한 것은 인구감소지역의 경제 활성화 지원 근거로 삼기 위해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작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전국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의 등록인구는 485만 7000명이다.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4.2배에 달하는 2028만 명이었다. 한 달 앞선 8월 기준 체류인구는 2732만 명에 달하는데, 이는 휴가철 관광객 수가 많기 때문이다.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 일수는 한 달에 3.2일이었고 체류 시간은 11.8시간이었다. 숙박 일수는 3.5일이었다.
부산의 경우 인구감소지역이 동구, 서구, 영도구 등 3곳이 있다. 9월 기준으로 서구의 주민등록인구는 10만 2322명이었는데, 체류인구는 34만 8180명이다. 주민등록인구의 3.4배 수준이었다.
또 동구는 주민등록인구 8만 4160명에 체류인구는 58만 4023명으로, 전국의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인구가 두 번째로 많았다. 전국에서 체류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 가평으로 69만 2000명이었다. 가평은 수도권 인구감소지역으로, 수도권 인구 자체가 워낙 많기 때문에 체류인구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 동구의 체류인구가 많은 것은 부산역이 위치한 곳으로 숙박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이전하면서 해수부 공무원 외에도 해수부 방문객 등을 합하면 향후 집계에서 체류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도구의 경우 주민등록인구가 10만 2070명이고, 체류인구는 27만 6839명이었다.
전국에서 주민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많은 곳은 강원도 양양이 1위였다. 양양 자체는 주민등록인구가 얼마 안되는데, 여름철 관광객이 매우 많이 찾기 때문이다.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월 평균 12만 2000원을 기록했다. 단기 숙박(한달 동안 4박 이하)으로 머무는 체류인구는 여성과 30세 미만이 가장 많았다. 장기 실거주 체류인구는 남성, 60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생활인구(등록인구+체류인구)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7월 강원 평창(약 5만 4000명), 8월 부산 동구(약 6만 9000명), 9월 충남 금산(약 1만 8000명)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