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원소, 끝나지 않은 이야기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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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소개하는 10개의 원소는 지금의 희망이자 묵직한 임무이다. 이들의 발견 과정부터 현재의 개발 문제점, 특성, 장단점, 앞으로의 개발 방향과 지속 가능성 등을 다루면서 이를 통해 원소의 화려한 능력과 희망의 얼굴 뒤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알고 있으나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일들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김병민 지음/자유아카데미/300쪽/2만 원.


■모르는 채로 두기

30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며 작가, 북튜버, 라디오 DJ 등 ‘독서 유발자’로서 책과 관련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저자. 저자의 첫 사진집으로,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사유와 언어를 다듬어온 그는 이번 책에서 사진과 글을 나란히 놓고, 세계를 바라보는 자신의 태도를 한층 또렷하게 드러낸다. 김겨울 지음/세미콜론/168쪽/2만 2000원.


■조용한 붕괴

문제없이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이미 무너진 대한민국 아동・청소년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책이다. 학교폭력, 자해, 등교 거부처럼 ‘드러난 위기’가 아닌, 말없이 버티며 정상의 가면을 쓴 채 고립되어 가는 다수의 학생. 이 책은 바로 그 ‘정상군 학생’의 위기에 주목하고, 교육 위기의 본질을 조명한다. 신선호 지음/휴머니스트/152쪽/2만 2000원.


■공중의 복화술

김혜순 시인은 “한 시인이 어떤 ‘사이’를 통과해 한 편의 시에 이르는, 그 과정”을 진술한다. 올해로 시작(詩作) 47년의 삶을 쓴 그의 시가 과연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찾아 도래하고 여전히 새로운 창발을 거듭할 수 있는지 그 글쓰기의 원천과 상상적 경험의 시적 신체화에 관해 산문의 구체성으로 밝혀내고 있다. 김혜순 지음/문학과지성사/330쪽/1만 8000원.


■장례희망

독립서점 ‘너의 작업실’에서 2년간 이어온 글쓰기 모임 참가자들은 ‘장례식 초대글’과 ‘나의 부고문’을 처음 써 내려갔다. 죽음을 중심에 두면서도 이상하리만치 슬프지만은 않다. 오히려 삶에 대한 애정을 담은 이야기들이 빼곡하다. 잔잔한 유언같은 문장, 누군가에게 남기는 마지막 위로, 삶을 향해 건네는 인사. ‘너의 작업실’ 18인 지음/북심/148쪽/1만 6800원.



■인생의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호스피스의사로서 저자는 임종을 앞둔 이들과 일, 돈, 가족과 친구 등 인생의 전반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인생을 후회하는 사람들의 한 가지 공통점을 알았다. 대단한 업적을 남기지 못해서가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일상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조던 그루멧 지음/박선령 옮김/비즈니스북스/288쪽/1만 8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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