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모래불지구 정비사업 준공 2년 연장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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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불 정비 사업, 내달 착공해 2028년 완공
상습 침수 예방으로 시민 재산·인명 피해 예방
협의 과정에서 일부 사업 제외돼 예산도 삭감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는 모래불지구 풍수해 정비사업 전경. 김태권 기자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는 모래불지구 풍수해 정비사업 전경. 김태권 기자

정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경남 양산시의 ‘모래불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준공 시점은 애초 계획보다 2년 연장됐다. 양산천 홍수위 변화에 따른 사업 축소 논의 등으로 관련기관과의 협의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국비 141억 원을 포함해 283억 원을 들여 상북면 석계리 1089의 14일대 3만 2643㎡ 부지에 항구적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정비 사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정비 사업에는 대석교와 대석4교 2개 교량을 철거한 뒤 1개 교량으로 재가설하는 것을 포함해 사방시설 2개소 건설, 배수로 정비(고지 배수로 265m 포함) 789m, 도로 정비 597m, 우수관로 정비 742m , 세천 정비 81m 등이다. 홍수예보 시스템도 설치된다.

양산시는 다음 달 중에 정비 사업에 나서 2028년 말 완공할 방침이다.

모래불지구는 2021년 9월 정부의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양산시는 2024년 6월 모래불지구에 대한 실시설계 과정에서 행정안전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양산시는 애초 양산천 홍수위가 높아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해 교량과 분당 120t 처리용량의 배수펌프장, 6만t 규모의 우수저류지, 사방시설 등을 각각 설치하거나 신설하기로 했다.


과거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를 입고 있는 모래불지구. 양산시 제공 과거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를 입고 있는 모래불지구. 양산시 제공

그러나 행안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설계에 반영한 양산천 홍수위가 재정비 등으로 인해 낮아지면서 양산시가 계획한 일부 사업이 제외됐다.

관련 예산도 삭감됐다. 실제 분당 120t 처리용량의 배수펌프장과 6만t 규모의 우수저류지가 계획에서 제외됐다. 교량은 양산시의 계획대로 재가설되고, 사방시설 등 일부 시설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사업이 변경되면서 예산도 403억 원에서 283억 원으로 120억 원이 감소했다. 사업 변경 논의 등으로 협의가 길어지면서 준공 시점 역시 2026년에서 2028년으로 2년 연장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풍이나 국지성 집중호우 때마다 발생하는 상습 침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주민 재산과 인명 피해를 예방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행안부와 모래불지구에 대한 실시설계 협의 과정에서 양산천의 홍수위 문제로 일부 사업이 제외됐고, 사업비 역시 감소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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