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몽골 환자, 부산서 건강 되찾아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나눔치료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는 몽골 환자 라그바(60) 씨를 초청해 무료 치료를 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라그바 씨는 젊은 시절부터 장시간 운전과 가축 관리 등 육체노동으로 인해 하지정맥류를 앓게 됐지만 재정 사정이 어려운 탓에 수십 년간 극심한 통증을 견뎌온 것으로 알려졌다.
K-의료관광협회 등을 통해 사연을 접한 병원은 라그바 씨를 부산으로 초청, 비수술적 치료법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UGFS)’로 치료했다. 나눔의료 비용은 병원이 부담했으며, 환자와 보호자의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는 부산시 부산의료기술 교류활성화 지원사업 차원에서 제공됐다.
치료를 받은 라그바 씨는 “오랫동안 다리가 아팠지만 치료비 부담 때문에 포기하고 있었다”며 “한국까지 초청해 치료해 주신 김병준 원장님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차강웁궁 자담바 몽골 영사 역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번 사례가 양국 간 의료 교류와 우호 증진의 의미 있는 걸음이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김병준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로 고생하는 외국 환자를 초청해 나눔 의료를 실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국내외 하지정맥류로 고생하는 분들이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