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3382억 원 추가 매입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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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스, 올해 총 8741억 원 규모 매입
“셀트리온 성장 가능성 높게 평가”

셀트리온 홀딩스 CI. 셀트리온홀딩스 제공 셀트리온 홀딩스 CI. 셀트리온홀딩스 제공

셀트리온홀딩스가 3382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다.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3382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추가 매입을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달까지 셀트리온 주식 약 5359억 원을 매입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추가분까지 합하면 홀딩스의 올해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총 8741억 원으로 늘어난다. 홀딩스는 이번 주식 추가 매입 결정에 대해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 판단 조치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 290억 원, 영업이익 30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의 합병 직후 63%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돼 3분기 기준 30%대로 진입했다. 그룹 전체로 보면 올해만 약 1조 85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게 된다.

자회사 셀트리온은 올해 9차례에 걸쳐 약 850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약 9000억 원어치를 소각했다. 그룹 최고 수장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약 500억 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약 500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고,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 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이익압박 요인이 3분기까지 반영되고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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