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 많은’ 남해군 미조면, 근로자 쉼터 조성된다
15일 관계자 모여 업무협약 체결
외국인 선원 많지만 쉼터 태부족
빈 건물 활용…프로그램 운영도
외국인 선원은 많지만 적절한 쉼터가 없었던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쉼터가 조성된다.
남해군과 동남해농협은 지난 15일 미조면 지역에 설립 추진 중인 ‘외국인 근로자 쉼터 조성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조면은 남해군의 대표적인 항구 지역으로, 특히 외국인 선원들이 자주 오가고 있지만 적절한 쉼터가 없어 휴게시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협약으로 동남해농협은 비어 있는 건물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 쉼터를 조성하고 외국인 근로자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해군도 쉼터 내 집기 등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제반 홍보 활동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동남해농협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에서 농수산업 등의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생활하며 우리 지역의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시설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