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국토부 ‘스마트 복합쉼터’ 공모 경상권 유일 선정
국도 19호선·목도공원 인근 조성
주차장·쉼터·재첩 유산관 등 설치
생태·관광 자원 연계 복합쉼터 기대
경남 하동군 목도리에 첨단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쉼터가 들어선다.
16일 하동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사업’ 공모에 하동군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국도변에 휴식과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사전평가를 통과한 전국 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5곳을 선정했으며, 경상권에서는 하동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군은 국비 포함 30억 원을 투입해 하동읍 목도리 255-4번지 일원 국도 19호선과 하동 목도공원 인근 약 8300㎡ 부지에 스마트 복합쉼터를 내년부터 조성한다. 특히, 하동포구 공원뿐만 아니라 횡천강 하구 지역의 신월 갈대숲과도 인접해 생태·관광 자원과 연계된 복합쉼터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쉼터에는 주차장(70면)·화장실·태양광 파고라·전기차 충전소 등 이용객 편의시설과 차로 유도 컬러레인·비상벨·CCTV 등 안전시설이 구축된다. 또한 스마트 도서관·헬스케어 존·스마트 전망쉼터·세계 농업유산관(스마트 재첩 유산관) 등 체험형 홍보 시설도 함께 들어서 하동군의 특색 있는 산업과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스마트 재첩 유산관은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 재첩잡이 손틀어업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 재첩 산업의 생태 관광화 기반뿐만 아니라 지역 자원의 가치 제고와 연계산업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복합쉼터는 지역 주민과 국도 19호선을 이용하는 관광객 모두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과 지역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토부와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하동군은 올해 국토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설계 및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