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손흥민-정상빈 '코리안 더비' 예고
28일 맞대결 성사 가능성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뒤흔들고 있는 슈퍼스타 손흥민이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LA)FC는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국가대표 후배 정상빈이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7경기 만에 6골을 쌓으며 폭발적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도 출전이 유력하다.
LAFC는 손흥민과 프랑스 출신 데니스 부앙가(가봉)가 ‘최전방 듀오’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후 좀처럼 막기 어려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둘은 최근 팀의 3연승 동안 무려 12골을 합작했다. 정상빈의 세인트루이스는 11위로 쳐져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반등의 흐름을 타고 있다.
정상빈은 직전 원정이었던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을 결장했으나, 이번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출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결장한 경기는 9월 A매치 소집 기간과 겹친 지난 7일 댈러스전, 그리고 최근 원정 경기까지 단 두 차례뿐이다.
미국에서 벌써 3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상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21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인 이번 달 성인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정상빈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9월 A매치 친선경기 훈련 영상에서 “9월 말에 흥민이 형과 대결한다. 나에겐 메시보다 흥민이 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