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선발 뮌헨, 케인 해트트릭으로 개막 4연승
호펜하임 4-1로 꺾고 무패 행진
김, 슈퍼세이브 등 안정적 수비
후반 24분 종아리 통증 교체돼
이재성 결장, 마인츠 4-1 대승
황희찬 울버햄프턴 개막 5연패
‘철기둥’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정규리그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교체되기 전까지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고, ‘골잡이’ 해리 케인은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뮌헨은 21일(한국 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5-20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승점 12)을 거둔 뮌헨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9)를 3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정규리그 2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교체될 때까지 약 69분을 뛰었다.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전반 45분 골키퍼를 대신해 골라인에서 상대 슈팅을 걷어내는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최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24분 공중볼 경합 후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교체됐다.
승리의 주역 케인은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고, 후반 3분과 32분 페널티킥으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은 개막 4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쌓아 이번 시즌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렸다.
뮌헨은 김민재가 나간 후반 37분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프리킥에 의해 실점했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쳐 소속팀으로 조기 복귀했던 공격수 이재성(마인츠)은 같은 날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결장했고, 팀은 4-1로 이겼다. 개막 첫 승을 거둔 마인츠는 4경기 1승 1무 2패로 리그 1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은 홈에서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에 져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0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즈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시즌 개막 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0점)에 머물렀다.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올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앞서 황희찬은 정규 리그 1~2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했고,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터트렸다. 4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볼 점유율 56%-44%, 슈팅 16개-6개로 앞섰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결국 패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