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공정하게 심사하는 부일영화상 수상, 남다른 의미” [부일영화상 2025]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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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 전, 란 박정민

“그동안 보지 못한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에게 이 작품은 액션보다 감정적인 드라마로 다가왔어요. 감정의 변화가 큰데 그걸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영화 ‘전, 란’으로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박정민 배우. 데뷔작 ‘파수꾼’으로 부일영화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몇 차례 후보에 포함됐지만,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일영화상을 받기엔 아직 부족한가’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마침내 수상자로 호명돼 더 기뻐요.”

더욱이 그는 조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 수상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상이고 영화 규모에 상관없이 공정하게 심사한다고 알려져 배우와 영화 관계자들에겐 부일영화상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본 네티즌 리뷰를 보면 그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쏟아진다. “물오른 박정민 연기” “현 시국과 맞아떨어져 소름 돋았다” “아직도 친구냐고 묻는 박정민의 대사에 눈물이 쏟아진다” 같은 글이 이어진다.

사극 연기가 처음이라 수염 관리도 어렵고 의상, 야외 작업 환경 등 여러모로 신경 쓸 것이 많았다는 박정민은 “앞으로 5년간 사극은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5년 안에 사극을 한다면 그 작품은 어마어마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올들어 출판사 무제의 대표로도 활약 중인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얼굴’도 제 배우 인생에서 꼽힐 만큼 좋은 작품이라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의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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