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2025] 각본상 박이웅 감독 “18년간 놓지 않은 시나리오 평가받아”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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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포스터 #2025 BIFF 특집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특집 #부일영화상 2025.09.10 부산일보DB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포스터 #2025 BIFF 특집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특집 #부일영화상 2025.09.10 부산일보DB

“18년간 시나리오를 놓지 않은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서 서게 됐습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으로 각본상의 주인공이 된 박이웅 감독은 “서른 살에 ‘세상 망하라는 심정’으로 쓴 시나리오가 오늘 엄청난 영화인들과 자리를 함께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각본과 연출을 도맡은 첫 장편 ‘불도저를 탄 소녀’(2022)로 차세대 대형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린 박이웅 감독은 두 번째 연출작 ‘아침바다 갈매기는’ 역시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 스틸컷.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 스틸컷.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시골 어촌마을에서 탈출을 꿈꾸는 젊은 어부의 위장 죽음을 둘러싸고 가족과 주변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13분의 러닝타임 속에 우리나라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놓치지 않은 울림을 꼼꼼히 전한 각본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이웅 감독은 “여러 지역의 영상위원회 등 각 기관에서 지원해 준 덕분에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고 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열연을 펼쳐준 배우, 스태프와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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