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2025] 남우주연상 '승부' 이병헌 “부일영화상과 자주 보는 관계 됐으면”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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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일영화상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영화상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025 부일영화상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영화상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배우 이병헌이 ‘2025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주인공으로 ‘승부’의 이병헌이 호명됐다. 이병헌은 회색 줄무늬 수트 차림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시상을 맡은 지난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정우성과 가볍게 포옹했다.

이병헌은 먼저 “부일영화상 관계자에게 감사드리고, ‘승부’를 만들어주신 김형주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바둑이라는 소재는 저부터도 뭔가 지루하고 정적인 소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 안에 들어가 보면 그 어떤 전쟁보다도 처절하고 치열한 종목이고, 드라마가 있어서 많은 사람이 바둑을 인생과 비교한다”고 덧붙였다.

2025 부일영화상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영화상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025 부일영화상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영화상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이 레드카펫으로 입장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이병헌은 또 부일영화상과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2년 전인 2023년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그보다 앞서 ‘내부자들’(2016), ‘남산의 부장들’(2020)로도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년 전 남우주연상을 세 번째 받으니까 금을 부상으로 주시더라고요. 그때 굉장히 행복하게 시상식을 끝냈는데, 이제 네 번째인데...”라며 말끝을 흐리더니 “아닙니다. 이걸로 만족하겠습니다”로 마무리해 객석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부일영화상 역사를 보니까 1958년 시작했다가 긴 시간 멈췄다가 34번째 부일영화상이던데, 저도 영화는 30년간 했지만 방송까지 치면 35년 정도 된다”며 “부일영화상과 거의 비슷한 나이로서 앞으로도 부일영화상과 제가 응원하며 자주 보는 관계가 되면 좋겠다”는 말로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이와 함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박찬욱 감독)가 다음 주면 관객을 만나게 되는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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