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혁신은커녕 쌍권 청산도 못 해…눈속임용 분칠 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겨냥해
전현희 “안철수 8분 만에 줄행랑…윤희숙도 말뿐”
김병주 “혁신할 마음 있긴 한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향해 “실체 없는 혁신쇼”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끊지 않는 한, 야당으로서 협치 파트너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1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권영세 쌍권 청산안’이 호응을 얻지 못하자 임명 8분 만에 줄행랑쳤고 윤희숙 신임 위원장도 말로만 단절과 반성 시늉을 한다”며 “이마저도 쇄신 총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국민 눈속임용 분칠 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쌍권’을 청산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원이 결정할 일이고 혁신위는 권한 없다고 말했다. 도대체 혁신할 마음이 있기는 한가”라며 “반성·양심·책임이 없는 3무(無) 혁신위의 거짓 혁신쇼를 중단하고, 이재명 정부가 하루빨리 내각을 구성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3대 특검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고, 내란과 결별하지 않는 이상 국민들은 내란 동조정당의 피해자 코스프레에 눈도 깜빡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에서 정치 보복을 외치고 뒤에서 휴대전화를 교체하며 증거인멸에 바쁜 국민의힘은 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법 미비 또는 법 해석 차이로 특검 수사에 차질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하다면 특검법 개정 등 적극 지원하겠다”며 “김건희 일당 법꾸라지들이 특검 수사망에서 빠져나가는 일이 절대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대변인도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게) 폭주를 반성해야 한다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혁신 의지가 전혀 없다”라며 “말로만 혁신한다고 하지 결과적으로 거짓 혁신쇼”라고 비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