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철도 예타 통과…노포역-기장-양산-울산 한달음에 달린다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심의 의결
노포역에서 울산역까지 47.4km 철도 건설
비수도권 최초 광역철도 새로운 성장축 기대
부산 노포역에서 기장군과 경남 양산시를 거쳐 KTX 울산역까지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부울경 광역철도’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부산 울산 경남이 1시간 생활권으로 당겨져 부울경 발전의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이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 측에서 승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은 앞으로 기본계획에 착수하는 등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기획재정부는 7월 10일 오전 임기근 2차관 주재로 ‘2025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안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수도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제1순환선(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 3개 사업이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기장군~양산시~울산 울주군(KTX 울산역)까지 연장 47.4km의 단선전철을 놓는 사업이다. 정거장은 11개소가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2조 5475억 원이다.
부울경 핵심축인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 울산역)을 잇고 부산 1호선, 정관선, 양산선, 울산 1호선 등 단절된 4개의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된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하고 산업·물류·배후단지 기능을 활성화해 지방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적인 교통망이 될 사업이다.
이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까지 10분대, 울산 신복로터리까지 30분대, 울산 KTX역까지는 5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동해선 및 향후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선과 함께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조성의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로, 이번 예타 통과가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 구축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