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나는 다시 걸어요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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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걸어요

임상미술치료박사이자 작가의 ‘치유적 그리기’. 걷던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이 다시 휠체어에서 일어나 힘겨운 걷기 연습을 해 나가고, 마침내 다시 걸을 수 있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다시 걷기를 해 나가는 이에 대한 지지와 응원일 뿐 아니라 제 각기 자신만의 걷기를 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그림책이다. 홍우리 글·그림/밝은미래/40쪽/1만 4000원.


■황금 고라니

일상 속 작은 모험을 유쾌하게 그려 내며, 어린이에게 다정한 응원을 전하는 그림책 작가 김민우의 신작. 신비로운 황금 고라니를 찾아 나선 손녀와 할아버지, 과연 그들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까? 한국의 정겨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서, 호란이의 진심 어린 소원이 반짝이는 순간을 만난다. 김민우 글·그림/노란상상/48쪽/1만 6800원.


■나는 꽃슴도치가 되고 싶어

작은 고슴도치가 건네는 조용하고 깊은 성장의 이야기.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예술고등학교와 이화여대 섬유예술과를 거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작가는 자신만의 꽃을 갈망하는 작은 고슴도치를 통해 '정체성'과 '결핍', '우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풀어낸다. 동화를 읽으며 각자 자신만의 장점을 찾는 것을 배우게 된다. 윤동 글·그림/레인보우/44쪽/1만 5000원.


■십대에게 들려주는 어른 김장하

김장하 어른은 말보다 행동으로 세상을 설득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 한 어른의 이야기를 십대의 눈높이로 들려준다. 이야기로서도 훌륭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를 되묻는다. 특별한 영웅의 전기가 아닌, 평범하지만 위대한 한 사람의 일상을 통해, 우리도 ‘조용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음을 믿게 된다. 김주완 글/내일을여는책/224쪽/1만 6800원.


■태어나 보니 저출생

이제는 사회의 일부가 된 저출생 현상 속에서 아이들은 자란다. 어른의 한숨 섞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새롭고 훌륭하게 말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미래를 헤쳐 나갈 힘을 전한다. 첨단 기술로도 대체할 수 없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만나게 된다. 저출생이라는 말이 두렵다면, 오늘과 내일의 청소년을 생생히 담은 이 책을 보자. 오선경 글·무디 그림/풀빛/136쪽/1만 4000원.


■쥐들 G들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을 모티프로 해서 코로나 팬데믹을 겪은 우리에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방정환 문학 공모 대상 작품. 인간 중심적 사고의 위험과 생명의 소중함, 종을 넘어선 우정, 인공 지능의 자아 찾기, 진짜와 가짜의 경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서사가 장점을 가졌다고 평가받았다. 강담마 글·김수빈 그림/밝은미래/176쪽/1만 3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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