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14번째 2루타·멀티 출루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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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전 3타수 1안타 2볼넷
세 차례 출루… OPS 0.786 상승
9회 보살 호수비, 팀은 4-8 패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3회 말에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매인이미지·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3회 말에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매인이미지·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시즌 14번째 2루타와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하며 맹활약을 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192타수 5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날 이정후는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애슬레틱스전(5타수 2안타) 이후 닷새 만에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이다. 덕분에 이정후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776에서 0.786으로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4번째 2루타를 쳤다.

캔자스시티 오른손 투수 조너선 보우런을 만난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공략, 우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로 2루를 밟았다.

그러나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4회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스티븐 크루스를 상대로 5구 대결 끝에 볼넷으로 1루에 진출했다.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는 무릎 쪽으로 공이 날아와 아슬하게 피하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연출됐다.

이정후의 볼넷은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4경기 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으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못 냈다.

이정후는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그리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3번째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는 이번에도 이정후를 홈에 못 불렀고, 샌프란시스코는 4-8로 패했다.

이날 이정후의 호수비도 빛났다. 9회 캔자스시티는 1사 1, 2루에서 마이클 매시가 중견수 앞 단타를 쳤고, 중견수 이정후는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홈으로 뛰던 2루 주자 살바도르 페레스를 아웃시켜 보살을 기록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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