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투입 황희찬 팀 패배 막지 못해
울브스, 팰리스에 2-4역전패
황, 9분 뛰고 팀은 3연패 수렁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모처럼 출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황희찬은 2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뒤지던 후반 36분 로드리고 고메스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약 9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황희찬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황희찬은 9차례 패스를 시도해 7회 동료에게 정확히 패스를 전달했지만,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출전한 4경기에서 각각 16분(28라운드), 7분(32라운드), 5분(35라운드), 9분(37라운드)만 뛰며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선제골을 넣고도 네 골이나 내주며 역전패했다.
전반 24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코너킥을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했고,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다시 한 번 헤더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팰리스의 에디 은케티아가 전반 27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골을 기록했고, 5분 뒤엔 이스마일라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컷백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1-2로 전반을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5분 벤 칠웰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된 뒤 골대 구석으로 굴러간 바람에 추가 실점한 뒤 결국 2-4로 패했다. 3연패를 당한 울버햄프턴(승점 41)은 14위를 유지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