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 활기찬 노년을 위한 건강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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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세한의원

최근 우리나라의 사회적 문제로 고령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고령화 문제는 인구구조의 문제, 연금문제 등 우리 사회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의학에서는 노화를 단순히 신체 기능의 저하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인체의 기본적인 에너지인 기(氣)와 혈(血), 그리고 진액(津液)이 점차 감소하고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몸의 균형이 깨지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신(腎) 기능의 약화는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신은 우리 몸의 성장, 발육, 생식 기능을 주관하며, 뼈와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뇌수를 채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요통을 비롯한 척추 질환이나 어깨, 무릎 등의 관절염이 나타난다.

바꿔말하면 노화로 인한 신체적인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서 기혈과 진액을 보충하고 신기능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침, 뜸, 부항 등의 치료법을 통해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하며, 추나 요법으로 척추와 관절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다. 일상에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포함한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이나 힘줄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단,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소화 기능 저하로 인해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능 약화로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위장에 부담을 주기 쉬운 육류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맵고 짠 음식도 줄이는 것이 좋다. 체질에 따라 따뜻한 성질의 생강차, 대추차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육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뇌신경계를 포함한 정신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다. 기억력의 감퇴와 불면증 등도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흔한 증상들이다. 때문에 젊을 때보다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노년기에 가장 기본적인 건강관리법은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휴식, 꾸준하면서도 적절한 운동에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통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면증이 있다면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취미활동이나 사회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노년기는 쇠퇴의 시기가 아니라 인생의 깊이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의학의 지혜를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에 힘쓴다면 더욱 풍요롭고 활기찬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강동민 제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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