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치앙마이대 학술 교류… 부산서 세계 석학 강의 본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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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 퐁록 총장 등 글로벌 교원 임용

동아대 이해우(오른쪽) 총장과 퐁룩 스리반딧몽콜 태국 치앙마이대 총장이 지난 7일 동아대에서 ‘글로벌 JA 교원 서명식’을 가졌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 이해우(오른쪽) 총장과 퐁룩 스리반딧몽콜 태국 치앙마이대 총장이 지난 7일 동아대에서 ‘글로벌 JA 교원 서명식’을 가졌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가 태국 명문대 중 하나인 치앙마이대학교와 국제 학술 교류를 구체화하며, 해외 유학 없이도 부산에서 세계 석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

동아대는 지난 7일 승학캠퍼스에서 치앙마이대 총장단을 초청해 양교 간 실질적인 학술 교류와 국제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JA 교원 합의서 서명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JA 교원은 국내 대학이 해외 대학 석학을 공동으로 임용해 강의를 개설하는 제도다.

이번 서명식에는 이해우 동아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과 퐁룩 스리반딧몽콜 치앙마이대 총장, 의대학장, 부총장 등 태국 측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아대는 퐁룩 총장과 프라판 교수를 글로벌 JA 교원으로 임용했다. 특히 퐁룩 총장은 법의학자로, 프라판 교수는 글로벌 임상시험 전문기업 ‘씨앤알 헬스케어 글로벌 타이랜드(C&R Healthcare Global Thailand)’ 대표로서 수십 년간의 현장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가다.

동아대는 이번 교원 임용을 시작으로 ‘동아대-동서대 연합대학’ 형태로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콘텐츠인 ‘에너지테크’ ‘휴먼메타케어’ ‘문화콘텐츠’ ‘B-헤리티지’ 분야에 세계 석학을 지속적으로 초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해외 유학 비용 없이도 캠퍼스 내에서 글로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총장은 “지난해 체결한 학술 협정이 단순한 문서상의 약속을 넘어, 실제 교육과 연구로 이어지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치앙마이대 퐁룩 총장도 “이번 교류가 두 대학 간 인적 네트워크를 촘촘히 엮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헬스케어와 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대학은 이번 방문에서 동아대병원과 치앙마이대 의대 간 추가 MOU도 체결하고 의료 분야 협력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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